설 상여금 지급 기업 '줄어'…상여금 희비 진풍경 "없어" vs "피로 풀려"
설 상여금 지급 기업 '줄어'…상여금 희비 진풍경 "없어" vs "피로 풀려"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0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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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귀성객들로 붐비는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모습 / 연합뉴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공무원 A씨는 직장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명절 상여금이 들어왔다. 요즘 정말 바빴는 데 계좌 확인하고 나니…"라며 반색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자신이 16호봉이라며 본봉의 60%를 준다는 말과 함께 30호봉을 보니 어마어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A씨의 글을 본 다른 회원들은 대체로 '부럽다'는 반응과 함께 자신은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대기업 소속으로 보이는 B씨는 "전 민망해서 말도 못할 수준"이라며 마냥 부러움을 표현했다.

한 공기업에 다니는 C씨는 "우린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이야"라며 아쉬워하는 듯한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에 대해 SNS 회원들은 '애도를 표합니다', '우린 없어', '15년 근무하면서 한번도 받은 적 없다', '백화점 상품권 10만원' 등 각양각색의 댓글로 각 회사의 명절 전 상여금 풍경을 전했다.

이처럼 직장인들을 웃고 울게 만든 상여금은 회사나 기관의 규정이나 실적에 따라 자율로 결정되는 보너스다.

상여금 또는 성과급이라고도 하는 데 보통 휴가나 명절 등에 일시적으로 지급된다. 형태는 현금 또는 상품권, 선물세트 등 회사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노사 교섭에 따라 결정되는 데 꼭 지급해야 할 의무는 없다.

노무법인의 한 노무사는 "지급의 원인 및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로 나뉜다"며 "회사 규정에 따라 차등을 두어 전혀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고, 수준을 달리하여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일주일여를 앞둔 27일 상여금을 주겠다는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397개사 조사기업들 중 상여금을 줄 것이라고 밝힌 곳은 67.8%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감소했다고 전했다.

설 상여금을 주겠다고 밝힌 기업들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2000원(3.0%) 늘었다.

300명 이상과 300명 미만 기업의 상여금 격차는 지난해 78만1000원에서 올해는 81만2000원으로 벌어졌다.

경총은 기업들 대부분이 명절 상여금을 기본급에 연동해 지급함에 따라 기본급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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