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등 금융사 '제3인터넷전문은행' 도전…"컨소시엄 조율 중"
키움증권 등 금융사 '제3인터넷전문은행' 도전…"컨소시엄 조율 중"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1.2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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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불참에 금감원 "추가 완화여부 고려하겠다"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가 열렸다/윤아름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키움증권이 유력 주자로 새롭게 떠올랐다.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 직후 키움증권 관계자는 "여러 회사와 컨소시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현재 SBI홀딩스, 교보생명과 컨소시엄을 맺고 제3인터넷은행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SBI홀딩스 등과 얘기를 나눈 건 사실이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여러 기업들과 조율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키움증권, SBI홀딩스, 교보생명을 비롯해 BC카드, 롯데카드 등 금융사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설명회에 참가 신청을 한 금융사는 전체 55개사 중에 총 21곳에 이른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본에 있는 본사(SBI홀딩스) 차원에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일이라 자세히는 모른다"면서도 "부정할 수 없는 건 (본사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제3인터넷은행의 첫 주인으로 거론됐던 ICT기업들은 55개사 중 13곳이 참석하는 데 그쳤다.

네이버는 설명회 전날 불참을 공식화 했고, NHN엔터테인먼트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인터파크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 날 설명회에는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ICT기업들이 저조한 참여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김병칠 금융감독원 은행총괄팀장은 "추이를 봐가며 추가적으로 완화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지난 17일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 시행 이후 대주주 자격요건을 강화했다"면서 "예비인가를 우선 시행한 뒤 (인가 규제가) 과도한가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오는 3월부터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본인가 단계를 거쳐 5월 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법률적인 검토는 금감원이, 나머지 은행업과 관련된 심사 전반은 외부평가위원회가 맡는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금융·IT·보안·회계·리스크관리·소비자보호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2~3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당국은 인가단계에서 ▲자본금 및 자금조달의 안정성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수익전망의 타당성·실현 가능성, 내부통제장치의 적정성, 은행 이용자 보호의 적정성 등) ▲발기인 및 임원의 적격성 ▲인력, 영업시설, 전산체계 및 물적설비(은행업 전문인력, 전산·통신 설비 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총 평가점수 1000점 중 사업계획이 700점,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이 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100점, 인력, 영업시설, 전산체계 및 물적설비가 100점이다.

이 밖에도 ▲예측수준 초과 자금 필요시 자금조달방안 ▲주주구성이 금융·정보통신기술 융합 촉진에 기여하는 지의 여부 ▲사업계획의 특성(혁신성·경쟁촉진·금융발전 등) 등 추가적인 요소도 고려한다.

자본금 평가 기준에 대해 김 팀장은 "부채비율을 중요하게 볼 것"이라며 "자본이 외부차입금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원천자금의 출처를 소명하도록 하는 등 꼼꼼하게 보겠다"고 말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의 자본규모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사업계획과 비교해 자본금의 규모가 적절한 지를 비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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