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경제, '긍정' 대세 속 '태생적 한계' 지적도
수소 경제, '긍정' 대세 속 '태생적 한계' 지적도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0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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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울산시 수소 활용 전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17일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연일 수소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수소차 모델'을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자동차, 특히 수소차 관련 업체들의 상승폭이 두드러 졌다. 

21일 수소 관련 기업체의 거래소 시황 정보를 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일진다이아는 전거래일 대비 29.98% 상한가를 찍으며 장을 마쳤다. 또한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진 지엠비코리아도 전거래일 대비 10.58%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도 이날 상승장으로 마감한 세종공업, 우리산업, 효성중공업 등 수소차와 관련된 상장사들의 거래량 증가폭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의 기대만큼이나 수소 산업의 향후 발전 전망은 희망적일까?

이를 두고 경제 전문가들과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회의론도 제기됐다.

긍정적인 전망 대부분은 아직 시장이 초기단계라는 점을 꼽았다. 특히, 화석 연료로 대표되는 탄소 경제에서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로의 전환점에 이렇다 할 경쟁력을 가진 국가들이 눈에 띄지 않고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밝힌 로드맵을 토대로 각종 규제를 풀고 전략적 육성을 추진한다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수소차를 놓고 비교해보면 당장은 전기차가 경쟁력에서 앞서지만 머지않아 수소차가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가고 아울러 충전소가 도심 근거리에 자리잡게 되면 차량가격과 충전시간, 운행거리 등 전기차를 앞도할만 한 요건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현대차의 수소차를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외국 업체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주가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회의적인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수소차의 복잡한 구조로 인한 가격 경쟁력, 연료 비용 등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에너지 효율, 주행 성능 등 상품성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며 "기술이 발전해도 태생적 한계 때문에 전기차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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