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쓰레기를 줄여라"… 온라인 쇼핑 업체 '친환경 패키지' 바람
"포장 쓰레기를 줄여라"… 온라인 쇼핑 업체 '친환경 패키지' 바람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1.16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품 안전 배송에서 나아가 환경을 위한 '착한 실천'
마켓컬리의 '에코박스'./사진제공=마켓컬리.

최근 오프라인 쇼핑 방식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 트렌드가 넘어옴에 따라 배송이 활발한 온라인 쇼핑 업체를 중심으로 늘어난 배송의 양만큼 포장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물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환경을 보호하려는 사회적 책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일부 업체는 비닐 포장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거나 처치 곤란한 쓰레기는 직접 회수해 가는 등 소비자와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착한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16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파트너사에 의뢰해 만든 '에코박스'를 통해 환경 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에코 박스란 종이박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박스 내부에 특수 소재를 코팅해 생산한 박스다. 스티로폼 박스의 신선도 유지 장점과 처치 곤란의 단점을 각각 고려하고 보완해 만들었다. 100% 재생지만을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용이하다. 다만, 수산류나 고기류 등 신선도에 민감한 일부 제품은 스티로폼 포장재를 활용해 배송되는데, 소비자의 편의를 생각해 다음 배송 시 회수하는 서비스를 동반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스티로폼 박스는 상품의 신선도와 경제성을 생각했을 때 최선의 방법이지만, 과포장과 처치 곤란의 불편함이 뒤따른 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에 공감해 개발하게 됐다"면서 "골판지와 PET 필름 두 가지 재료가 주재료로 쓰이며, 종이 재질과 비슷해 분리수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은 스마일배송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상품을 한데 모아 배송하는 '스마일 배송' 서비스를 통해 박스의 절대적인 양을 줄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수천 명에 달하는 판매자들의 물건을 물류센터에서 취합해 박스의 낭비를 줄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박스 처리의 과정을 간편하도록 했다. 특히 유료배송과 무료배송을 한 번에 주문할 경우에도 하나의 박스에 담겨 배송되기 때문에 무료 배송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더불어 티몬은 부피가 크고 회수가 어려운 스티로폼 대신 은박 보냉팩을 활용해 신선식품 포장을 하고 있다. 또 쿠팡은 상품을 담는 일부 포장재를 친환경 비닐로 교체해 사용 중이다.

CJ ENM 오쇼핑의 '친환경 보냉패키지'./사진제공=CJ ENM 오쇼핑.

홈쇼핑 업체도 포장 쓰레기 줄이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홈쇼핑은 신선식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지 않기 위해 포장에 사용되는 아이스팩을 회수하는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통상 아이스팩을 버리려면 내용물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비닐 포장재는 분리 배출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시행하게 됐다. H mall을 통해 접수하면 택배기사가 직접 방문하고 회수해 간다. 이때, 타사 아이스팩도 신청 가능하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매달 8만 개의 회수한 아이스팩을 모아 연간 100만 개 규모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식품 협력사의 수도 3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 관계자는 아이스팩 1개당 가격이 200원이라고 할 때 100만 개를 재활용 시 2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CJ ENM 오쇼핑 역시 ▲친환경 종이 포장재 ▲종이 보냉 박스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테이프를 도입해 전체 패키지가 재활용 재수거가 가능하도록 고안해 활용 중이다. 또 순수하게 물로만 얼린 아이스팩을 이용해 사용 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규격에 맞춰 포장재를 활용하는 등 과대 포장을 줄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비닐 에어캡(뽁뽁이), 스티로폼 대신 종이 완충제를,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거 박스로 교체해 운영 중이다.

사 측에 따르면 종이 보냉 패키지는 일반 스티로폼 포장에 비해 약 68% 이상 가격이 높아 업체 측 비용 부담이 크다. 하지만 CJ ENM은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친환경 포장을 확산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 패키지를 적극 발굴해 적용해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