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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D-1' 허인 KB국민은행장 "지혜롭게 선택하라" VS 노조 "사퇴하라" 팽팽KB국민은행 "지역별 거점 점포 운영"…비대면 채널·ATM 정상 운영
8일 총파업을 앞둔 KB국민은행과 노조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오후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등 은행의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자”는 방송을 사내에 내보냈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8일 총파업을 앞둔 KB국민은행과 노조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7일 오후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등 은행의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말자”는 내용의 방송을 사내에 내보냈지만 노조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방송을 통해 “타행 사례를 고려해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더한 300%를 지난 12월 이미 제안했다”며 “페이밴드 또한 소홀한 업무 태도를 보이는 일부 직원들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해명했다.

허 은행장은 “계약직(L0) 직원들의 대우 개선에 대해서도 노조와 전향적인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은행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는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KB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 대상 직원 수가 경쟁은행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라며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 연장에 대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자신들의 투쟁은 상생의 투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은 이 날 성명을 내고 “정규직으로 전환된 동료들에 대한 부당함과 신입 행원 후배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할 것을 요구한 것일 뿐”이라며 “개인의 이익이 아닌 약자들과 함께 살기 위한 상생의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진정 부도덕한 것은 ‘실적을 내라’며 직원들을 채찍질하고, 외부로는 그들을 이기주의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는 사측”이라며 “두 수장이 백배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라고 말했다. 허 원장은 “10만 금융 노동자들이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연대할 것”이라며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우선 영업점을 정상화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총파업 상황에 대비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불가피하다면 지역별로 거점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과 전국의 ATM기는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 운영된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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