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총파업 참가자 인사기록 남길 것…고객 보호할 권리 있어"
KB국민은행 "총파업 참가자 인사기록 남길 것…고객 보호할 권리 있어"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1.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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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힘없는 노동자들에겐 협박…총파업 승리 쟁취할 것"
KB국민은행이 8일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인사기록에 남기겠다”고 밝혔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KB국민은행이 8일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인사기록에 남기겠다"고 경고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계약직 직원들의 근속년수 인정 여부, '페이밴드' 확대 등의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7일 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측은 지난 6일 "쟁의 행위를 위한 결근은 평상시 결근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파업 참가' 결근 등록을 항상 해왔다"는 내용의 ‘총파업 관련 복무 유의사항 통지’를 직원들에 배포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그동안 노조의 총파업 등 합법적 쟁의행위에 대한 기록을 (사측이) 계속 남겨왔다고 시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불이익을 줄 목적이 아니라면 노동자의 적법한 쟁의행위 참여를 인사기록으로 관리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힘이 없는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협박으로 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는 파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은행은 지속적인 영업과 고객 보호를 위한 정당한 권리가 있다”며 “특히 1년 중 가장 바쁜 설 명절 전후부터 3월 말까지를 총파업 기간으로 설정하는 것은 은행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밴드 확대, 정규직 전환 계약직원 근속기간 인정 등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계약직원들의 근속기간을 인정해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사무직원들의 근속기간을 모두 인정할 경우 조직 인사운영체계 질서가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기본급 등급이 최대 5등급까지 상승해 기존 정규직 직원(L1, L2)들과 임금 역전 현상이 발생 한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KB국민은행의 총파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허권 노조 위원장은 “잘못된 선례가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모아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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