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총파업' 앞둔 KB국민은행, 4일 경영진 전체 사표 제출
'8일 총파업' 앞둔 KB국민은행, 4일 경영진 전체 사표 제출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1.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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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노조 “노조에 책임 전가하는 행동…노사 갈등 야기한 윤종규 지주 회장 어딨나”
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KB국민은행의 경영진들이 4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KB국민은행의 경영진들이 4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이 아랫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날 국민은행은 “은행 전 경영진은 8일 예정된 파업으로 영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허인 행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전 경영진은 고객의 실망과 외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노조는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노조의 반복적인 관행과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은 현재 총파업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데 있어서는 노사의 뜻이 다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끝까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회장과 은행장이 꼬리를 자르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국민 노조는 “사의를 표명했을 뿐 아직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아 언제든 번복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정작 이번 총파업을 초래한 윤 지주 회장과 허 행장은 사의표명이 아니라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노조는 “지난 며칠 간 사 측에 협상 요구를 했지만 사 측은 전혀 응하지 않고 지점장들을 불러 ‘직원들을 총파업에 참여 시키지 말라’는 얘기만 하고 있다”며 “힘없는 부행장 이하 임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꼬리를 자르는 두 사람(윤 회장과 허 행장)의 부도덕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경영진 사표 제출은) 직원과 노동조합들이 무책임하게 총파업을 강행한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노조에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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