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10조 매각설' 터진 넥슨…NXC·넥슨 "확인 불가 · 처음 듣는 내용"
정초 '10조 매각설' 터진 넥슨…NXC·넥슨 "확인 불가 · 처음 듣는 내용"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01.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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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 NXC 제공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이 새해벽두부터 매각설에 휩싸였다. 관련소식을 접한 업계는 깜짝 소식에 뒤숭숭한 모습이고, 심지어 당사자인 넥슨도 '처음듣는 내용'이라며 어안이 벙벙한 반응이다.   

3일 한 경제지는 게임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주) 대표가 지인들에게 '쉬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며 "주변 사람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라 전했다.

앞서 김정주 대표는 고교동창생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무상으로 넘겨 2년여간의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으로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로 결론났지만 이후 김 대표는 이때부터 '쉬고 싶다'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해 5월말 입장문을 통해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금씩 정리해 왔다"며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도 승계시키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보도가 나온 후 넥슨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희도 기사보고 알았다. 처음듣는 내용"이라며 "진위 여부도 확인이 안된다"고 당황스러워 했다. 또한 그는 "아는 내용이 제한적이라서 드릴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NXC 관계자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김정주 NXC 대표가 카이스트 박사과정 중 창업한 넥슨은 현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지주회사격인 NXC는 넥슨을 비롯해, 넥슨코리아,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벨기에법인 NXMH 등을 거느리고 있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2일 종가 기준으로 약 13조원에 이른다. NXC의 지분가치로만 따지면 약 6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더해 NXC가 지배하고 있는 종속회사들의 가치를 더하면 매각가는 약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매각이 추진되면 금액 등을 감안할때 유력 인수 후보로 중국의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와 현재 넥슨과 협력관계인 미국의 EA가 꼽힌다. 국내에서도 카카오와 넷마블이 후보군이라며 게임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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