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로미터 '생명보험'…'경제적 이유'로 보험 해지 증가세
경기 바로미터 '생명보험'…'경제적 이유'로 보험 해지 증가세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8.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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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 44만7000원…사망보험 '해약' 늘고 질병보험은 '유지'
생명보험협회가 27일 발표한 ‘제15차 생명보험 성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생명보험 가입률은 86%, 민영생명보험 가입률은 83.7%다. 3년 전에 비해 각각 0.7%포인트(p), 2.0%p로 소폭 상승했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한 가구가 평균 4.5건의 민영생명보험에 가입했고, 보험료로는 월 평균 44만7000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인 이유로 보험을 해지하거나 보험 가입 의향이 줄어들었다는 가구는 3년 새 크게 증가했다.

생명보험협회가 27일 발표한 ‘제15차 생명보험 성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생명보험 가입률은 86%, 민영생명보험 가입률은 83.7%다. 3년 전에 비해 각각 0.7%포인트(p), 2.0%p로 소폭 상승했다.

생명보험 성향조사는 협회가 지난 1976년부터 3년 마다 실시해온 국가승인통계로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구 당 민영생명보험 평균 가입 건수는 4.5건으로 0.8건 늘었고, 월간 보험료(44만7000원)는 8만3000원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평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보험사에서도 고령자나 유병자에 대한 맞춤형 보험상품을 많이 내놨고, 진입장벽도 완화시키고 있어 가입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 가입자들은 3년 전에 비해 사망보험을 조금 더 많이 해약·실효 시키고, 질병보험은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도해약 및 효력상실을 경험한 가구의 비율은 3년 전(6.1%)에 비해 0.9%p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 종류별 해약·실효 비율은 사망보험이 32.5%, 연금 제외 저축보험 17.5%, 질병보험이 15.8% 순이었다. 사망보험의 해약·실효 비율은 21.1%p 늘어난 반면, 질병보험은 27.6%p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영생명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으로는 ‘사고나 질병 시 본인의 의료비를 보장받기 위해’라는 대답이 7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계약의 평균 유지기간은 30.3개월로 3년 전과 똑같았고, 해약·실효를 한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많이 꼽혔다.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서(35.6%)’, ‘기간이 너무 길어서(32.6%)’ 순이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향후 생명보험을 가입할 의향이 없다는 대답을 한 비중도 늘었다.

향후 생명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27%로 3년 전(33.6%)에 비해 6.6%p가 하락했다. 추가가입을 하기 싫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70.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고연령층을 중심으로는 민영생명보험 가입률이 늘어나고 있었다.

50대와 60대 이상 고령가구의 가입률은 각각 6.2%p, 5.2%p 상승했고, 40대(91.6%), 50대(91.6%) 가입률은 평균 가입률(83.7%)을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가입을 원하는 보험 상품으로도 장기간병보험(35.6%), 연금보험(31.4%), 질병보장보험(20%)이 꼽히며 노후대비 상품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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