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내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 저감화 필요"
"화장품 내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 저감화 필요"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8.12.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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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대상 20개 중 17제품 유럽연합 기준 초과"
▲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세정용 화장품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 조사를 한 결과 85%인 17개 제품에서 사이클로실록세인 성분이 유럽연합(EU)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뷰티숍에서 여성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테스트 해보고 있다./여성경제신문 사진자료.

세정용 화장품에 환경과 생태계 오염을 유발하는 실리콘 오일의 일종인 '사이클로실록세인(Cyclosiloxane)' 성분이 과다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세정용 화장품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실태 조사를 한 결과 85%인 17개 제품에서 사이클로실록세인 성분이 유럽연합(EU)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이클로실록세인은 주로 두발·스킨케어·발한억제제·데오도란트 등에 정전기방지제·연화제·보습제(습윤제)의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화장품 성분의 종류에 따라 ‘사이클로메치콘’ 또는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D5)’ 등으로 표시한다.

EU는 환경과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2020년부터 사용 후 씻어내는 화장품에서 사이클로실록세인 중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이하 D4)과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이하 D5) 함량을 중량 대비 0.1% 미만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이 사이클로실록세인을 사용한 것으로 표시된 세정용 화장품 20개를 선정해 함량 시험을 한 결과, 1개를 제외한 19개 제품에서 D4와 D5가 검출됐으며, 이 중 17개 제품은 D5가 0.1% 이상 검출돼 사용제한 방안이 요구됐다.
 
화장품 유형별로 보면 D4는 두발용(불검출∼0.03%)과 세안용(불검출∼0.07%) 화장품 간에 함량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D5의 경우 두발용(불검출∼1.09%)보다 세안용(0.52∼44.7%) 화장품에서, 특히 메이크업리무버(9.86∼44.7%)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사이클로실록세인은 실리콘 종류 중 하나로 화장품에 정전기 방지제, 연화제, 보습제, 용제, 점도 조절제, 모발 컨디셔닝제 등으로 사용된다.

샴푸, 린스와 클렌징 등 시중에 판매 중인 572개 화장품의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73개(12.8%) 제품이 D4와 D5 등을 사용하고 있었고, 두발용 중 린스(36.3%)와 트리트먼트(36.4%) 제품과 세안용 중 메이크업 리무버(70.4%) 제품의 사용빈도가 높았다.

소비자원은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화장품에 D4와 D5 사용제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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