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집중하는 진짜 이유
식품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집중하는 진짜 이유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8.12.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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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상품에 효과적인 홍보효과 거둘 수 있어 인기
▲ 최근 동서식품은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한정 판매 중이다. 각 패키지에는 머그&코스터 세트, 보온병 등 총 9종류의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협업 굿즈가 포함됐다./사진제공=동서식품.

최근 식품업계가 2030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캐릭터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예컨대 카카오프렌즈의 이미지가 들어간 별도의 상품을 제작해 기존 제품과 함께 판매하거나 제품 패키지 교체가 대표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오래된 식품 이미지를 탈피하고, 빠르게 바뀌는 식품ㆍ유통 트렌드를 반영하는 한편,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캐릭터 상품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재미적인 요소까지 감안해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캐릭터 마케팅은 기존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주 활용되고 있다. 신제품 보다는 비교적 개발이 쉽고 인기가 입증된 캐릭터 활용을 통해 매출 역시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쓰이고 있다. 여기에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 역시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에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캐릭터 마케팅이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중장년층에서 젊은 층으로 타깃 소비층을 확대해 매출 둔화를 극복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다"면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캐릭터를 활용하면 기존 제품에 새롭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더할 수 있어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아도 시너지 효과가 곱절로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 전반적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동서식품은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한정 판매 중이다. 기존에 커피믹스를 즐겨 찾지 않던 젊은 층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가려는 시도와 함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각 패키지에는 머그&코스터 세트, 보온병 등 총 9종류의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협업 굿즈가 포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X카카오프렌즈 컬래버레이션 광고를 보고 대형마트 등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이번 맥심 판매량은 한정판 제품 발매 전과 비교해 약 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원F&B 역시 지난해부터 글로벌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와 협업한 동원참치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표 제품 ‘동원참치’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결합해 어린이 맞춤형 참치캔 ‘동원 뽀로로 참치’를 출시했다.

삼양식품은 패키지에 캐릭터 이미지를 입혀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까르보불닭 어피치 버전' 8월에는 '짜짜로니 라이언 에디션' 10월에는 '스낵 프렌즈밥(라이언 캐릭터 적용)과 '삼양라면 콰트로치즈(무지 캐릭터 적용)'을 각각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짜짜로니 라이언 에디션은 캐릭터를 적용한 후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고, ‘프렌즈밥’의 경우도 SNS상에 꾸준히 회자되고 있을 만큼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달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형상화한 도넛 4종을 선보였다./사진제공=던킨도너츠.

패키지 디자인에 이어 아예 제품 자체를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거나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달 21일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라인프렌즈 with 던킨도너츠 윈터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을 통해 캐릭터를 형상화 한 도넛 4종을 선보였다. 또한 앞서 12일에는 던킨도너츠 제품 1만원 이상 구매시 '원터랜드 라이팅 에어벌룬 램프' 프로모션을 진행해 일주일 만에 11만개 판매를 돌파한 바 있기도 하다.

여기에 오리온은 지난 10월 말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역점 안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초코파이 하우스’ 매장을 선보였다. 이곳에선 라인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브라운’과 ‘코니’가 제품 포장에 그려진 특별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먹거리가 많아 맛 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따라가야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다"면서 "SNS인증샷 역시 인기몰이 하는데 한 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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