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vs 이마트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 승부
롯데마트 vs 이마트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 승부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8.12.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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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점포 동시 개점, 유통 융합의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전략 선봬
▲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에서 한 소비자가 무인추천매대를 이용해 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13일 첨단 점포를 동시에 선보이며 새 모델 제시를 통해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 경쟁에 들어갔다.

이들 대형마트의 노력은 온․오프라인 유통 융합의 시대에 맞춰 매장 배치 단계에서부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업무환경으로 꾸미는 등 온라인 거점 점포화’노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롯데마트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점포는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주상복합 건물의 지하 1층에 영업면적 9052㎡(약 2743평) 규모로 들어선다.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 왔던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형태 ‘옴니 스토어’를 구현할 롯데마트 최초의 매장"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서며 ‘M쿠폰앱’을 스캔하면 신상품과 행사상품의 정보와 설명, 할인쿠폰이 스마트폰으로 제공되고 매장 내 상품 위치를 알려준다. 

또한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를 설치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상품의 특성이나 상세 설명, 소비자의 상품평을 바로 볼 수 있다. 매대 앞에서 즉시 결제도 가능하며 해당 상품은 3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이어 매장 17곳(25개)에 ‘3D 홀로그램’을 설치했다. 3D 홀로그램은 기존 카테고리별 상품 위치와 행사 정보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던 LED 모니터를 대신한다.

또 P&G와 합작해 선보인 ‘무인 추천 매대’는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주는 1대1 대화형 상품 추천 시스템이다. 디지털 게시판과 별도 성애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영업시간 종료 후 자동으로 청소하는 ‘인공지능 청소 로봇’과 무인계산대도 12대를 배치해 매장 운영 효율을 강화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차세대 스마트 기술에 선진화 된 배송 시스템을 접목해 ‘옴니 쇼핑 환경’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4세대 미래형 쇼핑공간을 구현했다”라며,  “최첨단 기술과 차별화된 볼거리, 엄선된 품질의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쇼핑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의왕점 디지털사이니지_조감도./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역시 같은 날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점을 열었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매장면적 9917㎡(3000평) 규모다. 이마트는 의왕점은 ‘세상에 없는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첨단 기술을 다수 적용했다. 우선 종이 대신 디지털 장치를 사용한 ‘페이퍼리스 디지털 매장’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기존 종이 POP는 전자가격표시기로 대체하고 무빙워크, 엘리베이터 등 소비자 이동 동선을 비롯해 계산대, 고객만족센터에서 사용되던 포스터와 현수막 대신 디지털 사이니지를 사용한다. 의왕점에서는 대형마트 최초로 ‘반응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 신선매장에 도입했다.

특히 27인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접목한 인공지능 기반의 안내로봇 ‘트로이’도 시범 운영한다. 트로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안내로봇 공급사인 ㈜퓨처로봇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여기서 디지털 사이니지란 LED, LC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디지털 게시판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서적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 문화공간인 ‘컬처라운지’를 선보이고 체류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장 혁신을 통해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 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이마트 전문점과 할인점을 결합하고 디지털 쇼핑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쇼핑경험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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