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그룹 정우현 전 회장 경영포기 각서 제출
MP그룹 정우현 전 회장 경영포기 각서 제출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8.12.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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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 4개월 개선 기간 동안 경영 정상화 의지 담겨
▲ 정우현(70) MP그룹 전 회장./여성경제신문 사진자료.

갑질과 횡령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켜 실형을 선고를 받은 정우현(70) MP그룹 전 회장이 11일 결국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미스터 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경영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정 전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경영권 포기를 확약한다"고 밝혔다. 

또 "횡령과 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이 사임 또는 사직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정 전 회장은 1990년 5000만원(현재 자본금 약 80억원)으로 MP그룹을 창업했다. 정 전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MP그룹 지분의 48.92%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정 전 회장이 15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되면서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코스닥시장 상장 9년 만에 퇴출 위기에 놓였으나 10일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상장폐지는 일단 유예됐다. 
 
이에 따라 MP그룹은 개선 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4월 10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 계획 이행 내역서와 계선 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정우현(70) MP그룹 전 회장./사진제공=연합뉴스.

한편, MP그룹의 미스터피자는 개점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였다. 2000년대 후반 피자 프랜차이즈업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 중국을 시작으로 2007년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업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나, 2014년께부터 과다 경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2016년에는 정 전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 전 회장이 서울의 한 상가 건물에서 자신이 식당 안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셔터를 내린 경비원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피자용 치즈를 정 전 회장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고가에 납품받게 하며 통행세 등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MP그룹은 광고비 절반을 본사가 부담하도록 한 정부 지침과 달리 90% 이상을 가맹점주한테 전가한 사실도 적발돼 공분을 샀다.  
  
정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가맹점을 상대로 자서전 강매, 보복 출점 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결국 지난해 7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전 회장은 올해 1심에서 징역 3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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