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한국이 '관광대국' 되려면
[기자수첩] 한국이 '관광대국' 되려면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8.12.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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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의사소통 불편 줄이고 전 세계에 한국 문화 알려야
곽호성 기자

요즘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 한국의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경기 부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더 이상 제조업으로는 중국 등 신흥국들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아직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서 신흥국들을 앞서가고 있다고 하지만 그 우위가 장기간 지속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 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하려면 새로운 성장산업을 내놓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그런 성장산업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관광산업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산업이 될 수 있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경우 국가 경제에 관광산업이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관광대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한국도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할 때가 왔다. 관광산업으로 경제를 살려내려면 전 국민이 머리를 짜내야 한다. 한국인들은 일본의 여러 도시들을 가보고 싶어 한다. 그런데 과연 일본인들은 한국의 여러 도시들을 가보고 싶어 할까? 한국의 도시들이 다들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일본의 대표적 도시들인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를 보면 도쿄는 개성이 있고 오사카는 매력이 있다. 삿포로도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힘이 있다.

반면 서울, 부산, 인천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서울하고 다르게 부산하고 인천은 바다 옆에 있다는 차이 정도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서울하고 부산 정도만 돌아보고 한국을 떠나는 모양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국내 관광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이 약해서 한국 해외소비 유출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번째로 크다는 연구 자료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해외 순소비 유출은 국내·외 관광서비스 소비자들이 선택한 결과로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함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한국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사회 전체에 외국어 붐을 일으키고 외국인 관광 안내시스템을 강화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의사소통 불편을 낮춰 주는 것이다.

또 관광객들을 배려해 관광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게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 세계에 한국과 한국 문화 등을 널리 알려야 하며, 한국에 왔던 외국 관광객들의 의견들을 모은 다음 관광정책을 만들 때 반영하는 것도 꼭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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