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9 수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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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 컨퍼런스'서 美·中 속 동아시아 협력방안과 전략 모색
유준상 동아시아평화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이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한국동아시아포럼 조직위원회 제공

사단법인 K-BoB(Korea Best of the Best) 시큐리티 포럼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공동주관한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5일 대만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동아시아 8개국 주요 정계·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동아시아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유준상 위원장을 비롯해 이주영 국회부의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정양석·이은재·김규환·장정숙 국회의원,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등 3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준상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아세안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미중의 결전장을 방불케 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입장 차이로 30년 APEC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조차 채택하지 못 했다"고 지적하고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런 불협화음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고 예견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이런 문제의식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지식인이 모인 자리이니만큼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화합에 대한 좋은 대책이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아시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격랑 속에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미래 먹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미리 인식하고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프로그램인 BoB를 2012년부터 시작해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여러분도 국제평화와 번영을 이루는데 각자 계신 곳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상호 번영과 공동적 리더십, 동아시아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요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은 "미중 관계와 한반도 북핵문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견 국가들의 역할 및 경제협력을 위한 좋은 방안이 제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뤼슈렌 대만 전 부총통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뤼슈렌 대만 전 부총통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평화와 미래' 국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그는 천수이벤 총통이 집권한 2000년부터 8년간 부총통을 역임하며 대만 독립과 민주화에 앞장선 인사로 알려졌다. 추후 차기 총통선거에 도전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진 인물이다. 

또한 DPU(Democratic Pacific Union) 대표인 뤼슈렌 전 부총통은 동아시아평화체계 구축을 위해 대만은 물론이고 필리핀 등 동아시아국가들과 상설협의체 창설을 위해 앞장선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번 포럼 축사와 인터뷰를 통해 미중 패권싸움을 둘러싸고 한반도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국가들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방안과 전략을 제시했다. 

포럼은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의 사이버융합보안 현황과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BoB센터가 주도하는 동아시아국가 사이버보안동맹의 과제와 비전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다양한 정치 외교적 주제들이 활발하게 논의되었으며,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대치상황을 벗어나 다자간 공동정책을 펼치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효율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야한다는 방안이 논의됐다.

두 번째 세션에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역내 중견국가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동아시아의 사이버 융합보안 현황 및 정책'에 대한 주제로 임종인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대만, 베트남 사이버 전문가들의 발표로 진행됐다.

사이버 전문가들은 "현대 사회에서 사이버 시큐리티는 국가안보로 간주되며, 사이버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국제적인 동맹을 형성해서 상호간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고, 특히 디지털 세대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윤리의식과 시민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부터 국가적인 차원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네번째 세션에서는 '동아시아 평화, 신동아시아 경제협력을 위한 논의'를 주제로 한·중 경제와 무역 협력의 역사와 현재 상황, 경제무역에 영향을 끼치는 부정적 요소들에 대한 토론가 진행됐다.

박철중 기자  slownews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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