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 견조한 상승세…경단녀 증가가 걸림돌"
"여성 경제활동 견조한 상승세…경단녀 증가가 걸림돌"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8.1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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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활동참가율 변화에 대한 평가’ 4일 발표…핵심 노동연령층 남성 일자리 양극화 증대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며 활력을 얻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노동연령층인 30~54세 남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었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며 활력을 얻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핵심 노동연령층인 30~54세 남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경제활동참가율 변화에 대한 평가: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여성 참가율 상승효과에 기인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성경제활동의 증가세에 힘입어 1980년 59.0%에서 2018년 1~9월 63.2%로 뛰어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한은은 “다만 경제활동참가율 변화에서 출생연도별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간 꾸준히 상승했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성향이 최근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세대에서 다소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과거와 같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 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OECD 국가와 비교해 우리나라 여성의 경력단절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1996년 95.9%에서 올해 1~9월에는 93.1%까지 하락했다.

한은은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은 경제 전반의 활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사회문제까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 하락요인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노동 공급이 가장 활발하고 생산성이 가장 높은 핵심 노동연령층은 주요국에서 보통 25∼54세로 꼽는다. 그러나 연구팀은 한국의 군 복무, 높은 대학 진학률 등 때문에 30∼54세를 핵심 노동연령층으로 봤다.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 하락은 중숙련 비중이 줄어드는 일자리 양극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직업을 고숙련(관리자, 전문가)과 중숙련(사무직, 기능원 및 장치·조립 종사자), 저숙련(서비스직, 판매직, 단순노무직)으로 분류할 때 주로 그간 핵심노동연령층 남성이 종사해왔던 중숙련 일자리가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숙련 일자리 비중은 1994년 60.0%에서 지난해 55.5%로 줄었다. 2003년 이전까지는 공장 해외 이전 때문에 제조업·건설업 일자리 비중이 줄었고 2004년 이후 최근에는 생산과정의 전산화, 자동화 등으로 정형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중숙련 일자리가 사라지는 추세다.

한은에 따르면 2004∼2017년 중숙련 일자리 비중은 3.5%포인트 하락했는데 그중 3.1%포인트가 전산화, 자동화 등 산업 내 기술진보 때문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앞으로 첨단 분야 기술혁신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핵심 노동연령층 남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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