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거래소·주택금융공사 등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 폄하"
"오거돈 시장, 거래소·주택금융공사 등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 폄하"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8.11.2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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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이전기관 노조협의회 성명 발표 "언론 인터뷰 발언, 사과하라"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 / 부산광역시 제공

한국예탁결제원 노동조합 등 부산 이전 금융공기업 노조들이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이 부산 이전 금융기관들을 폄하했다고 주장했다.

26일 부산혁신도시 BIFC(부산국제금융센터)입주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에서 성명을 내고 오거돈 시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비판했다. 

부산혁신도시  BIFC입주  이전기관  노동조합협의회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노동조합,  한국거래소  노동조합,  한국예탁결제원  노동조합,  한국주택금융공사  노동조합,  주택도시보증공사  노동조합  대표자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협의회에서는 “오늘 신문에 오거돈  부산시장이  금융감독원의  부산이전  필요성을  집권여당  대표에게  요청했다는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며  “동  기사의  말미에는  오거돈  시장이  기자들에게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어중간한  기관들로는  안되고 산은  등  3개  은행  외에  금감원까지  반드시  와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유재산  관리  및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자본시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  주택  관련  금융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부산시에게는  그저  ‘어중간한’  기관인가?”라고 묻고
“매년  200억  이상의  지방소득세  납부,  20%  이상  부산  지역인재  신규 채용,  전국의  혁신도시  중  최고  수준의  가족동반  정주율,  기관별  연간  수억원의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등  우리  부산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은  그동안  가장  모범적으로  정부의  지방이전정책에  협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장의  이런 발언은  명백히  기존  부산혁신도시  이전 기관  노동자들을  폄하하는  발언이라는 것이 협의회의 입장이다. 

협의회는 “정부정책에  의해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강제 이주되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이전기관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적  모독”이라며 “오거돈  부산시장의  기존  이전기관  폄하발언  이면에는  부산시와  집권 여당의  오만함과  지독한  지역이기주의가  뿌리박혀  있고 금융시장에 대한  무지함을  스스로  드러내고,  아무런  논리적  근거도  없이  생떼만  쓰고  있는  모습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시의  금융중심지  발전이  더딘  것이  기존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어중간해서인지,  부산시의  실력과  노력이  부족해서인지  밤샘토론이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이라며 “여의도,  강남의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을  악취나는  동천  옆의  BIFC로  강제이전시키고서,  그동안  부산시가  이전기관들의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물었다.

협의회는 “부산에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싶다면,  부산시  공무원들과  머리를  싸매고  어떻게  하면  서울에  있는  금융기관  소속  노동자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서  부산으로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할  것인지를  연구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또한  기존  이전기관들에게도  이런  폄하  발언이  아니라  지역발전의  동반자로서의  충분한  대우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오거돈  부산시장은  기존  부산이전  금융기관  노동자들에게  폄하  발언을  즉각  사과하라”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  부산혁신도시  이전  금융기관  노동자들은  2차  지방이전  반대투쟁에  적극  연대할  것이며,  어차피  금융중심지  발전에  별로  도움도  안되는  ‘어중간한’  기관들이기에  지방이전  불복투쟁을  개시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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