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임추위 시작…은행장 '연임'·보험계열 CEO '교체'에 무게
농협금융지주 임추위 시작…은행장 '연임'·보험계열 CEO '교체'에 무게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8.1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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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행장 사상최대 실적 '성과'…오병관 손보 사장 순이익 급감 '악재'
농협금융지주가 임원후보추진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수장들의 연임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사진=연합뉴스 제공

농협금융지주가 임원후보추진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수장들의 연임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좋은 성적을 거둔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연임,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NH손보) 사장은 교체 위기설이 나온다. 서기봉 NH농협생명보험(NH생보) 사장은 교체가 유력하다.

농협지주는 계열사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40일 전인 지난 16일 임추위를 시작했다.

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임추위는 앞으로 4-5번 더 열린 후 12월 중순께 후보가 확정된다.

연임 여부 논의 대상에 놓인 계열사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이다.

우선 이대훈 은행장은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이 행장이 이끈 1년 간 농협은행은 누적 순이익이 9339억원을 돌파하며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작년 동기(5160억원) 대비로는 81% 성장했으며 농협은행의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2월 취임 당시부터 강조한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를 아직 추진 중이라는 점도 연임의 이유로 꼽힌다.

농협은행은 올해 5월 은행 내 다양한 데이터를 한 데서 저장·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만들었다.

지난 12일에는 AI(인공지능) 상담톡 등의 기능이 추가된 ‘올원뱅크 2.0’도 출시했다.

다음 달에는 5개로 나뉜 농협은행의 금융 어플리케이션(앱)을 한 데 모은 통합 앱도 출범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 R&D센터도 건립된다. 센터에서는 AI, 클라우드서비스, IoT(사물인터넷) 등을 금융사업과 접목하는 연구 등이 이뤄진다.

파트너십 기반의 글로벌화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9월 캄보디아 현지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 캄보디아’를 출범했다.

농협은행으로써는 최초로 현지법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사례다.

지난 16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지점 개소를 준비 중이다.

만약 이 행장이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다면 2012년 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임을 한 은행장이 된다.

반면, 보험 계열사의 두 수장은 연임 여부가 불문명하다.

보험 계열사가 농협 지주의 성장세를 가로막고 있어 대표자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광수 지주 회장의 유순한 성향이 변수라는 분위기다.

농협지주의 보험 계열사 사장의 경우 1년의 임기가 끝나면 1년 추가 연임을 하는 것이 관례다.

김광수 농협지주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100일을 기념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CEO 인사는 중기 계획을 놓고 추진해가는 노력을 중심으로 평가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지주에 비해 임기가 짧은 편인만큼 성과보다는 계획과 노력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NH생보와 NH손보는 최악의 실적을 내놨다.

서기봉 NH생보 사장은 이미 2년 간 생명보험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951억원) 72%나 줄어든 268억원에 불과했다.

오병관 NH손보 또한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67억원) 대비 83% 떨어진 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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