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9 수 18:00
  •  
HOME 스포츠·연예 공연 브라보! 브라바!
이리나 룽구·서선영이 부르는 '내 이름은 미미' 누가 더 가슴을 울릴까예술의전당 12월6~9일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공연..로돌프 역엔 정호윤·이원종
국립오페라단은 12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을 공연한다.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와 서선영이 청순한 미미로 변신하고, 테너 정호윤과 이원종이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할을 맡아 가슴 시린 사랑을 보여준다.

두 커플(이리나 룽구·정호윤 vs 서선영·이원종)이 펼칠 ‘내 이름은 미미(Mi Chiamano Mimi)'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nciula)' 등 한국인 최애 아리아 대결도 12월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빠지지 않고 공연되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이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성탄절 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난한 연인들의 애틋한 러브 스트리는 눈 내리는 겨울이면 더 생각나는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12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을 공연한다. 

이번 무대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탄탄한 제작진과 톱클래스 성악가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라 보엠'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고 세련되게 표현해 드라마틱한 작품을 선보인 연출가 마르코 간디니. 그는 ‘현실’과 ‘상징’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표현해 감탄과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무대는 그의 연출을 이어받은 한국의 촉망 받는 연출가 김동일이 재연출을 맡아 더욱 따뜻하고 낭만적인 '라 보엠'을 선보인다.

지휘는 성시연이 맡는다. 성시연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발탁돼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10년까지 명장 제임스 레바인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14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어 뛰어난 기획력과 통솔력으로 단체의 역량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라보엠'에 새롭게 도전하는 그는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 풍성하고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젊은 보헤미안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국립오페라단은 12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을 공연한다. /사진제공=국립오페라단

성악가들 역시 세계 무대의 스타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가수가 총출동한다. 무엇보다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부터 조역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배역도 놓치지 않은 최고의 캐스팅으로 승부를 건다.

미미 역의 이리나 룽구는 라 스칼라극장을 비롯해 베를린 도이치오퍼, 네덜란드 오페라하우스, 런던 로열오페라, 토리노 왕립극장, 라 페니체 극장,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베로나 아레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등을 누비며 프리마돈나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3년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 “특유의 밝고 따뜻함이 있는 목소리, 최고의 ‘질다’다”(뉴욕타임즈) “깔끔한 음색의 젊음과 매력이 넘치는 질다”(오페라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4년 국립오페라단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 완벽한 줄리엣을 열연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로돌포 역의 정호윤 또한 세계적 테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타 성악가다. 2003년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주역 가수로 발탁돼 일찌감치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6년 빈 국립극장 주역 가수로 전격 발탁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테너로 최근에는 런던 로열오페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마드리드 왕립극장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국립오페라단과는 2009년 '사랑의 묘약'을 시작으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보엠' '팔스타프' '카르멘' '리골레토' 을 통해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또 다른 미미 역은 서선영이 맡는다.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우승,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서선영은 스위스 바젤 국립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여러 작품을 섭렵했다. 

특히 2013년 바그너 '로엔그린'의 엘자 역으로 데뷔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바이로이트의 새로운 주인공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2016년 함부르크 국립극장 '카티아 카바노바', 국립오페라단 '루살카' '로엔그린' 주역을 맡아 열연했다. 

서선영과 호흡을 맞추는 신예 이원종은 국립오페라단 성악 콩쿠르 2위, 스페인 비냐스 국제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2년 소프라노 김영미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극장 오페라 '라 보엠' 로돌포 역, 2013년 베르디 탄생 200주년 및 세종문화회관 개관 10주년 기념 '아이다' 라다메스 역, 2015년 서울시오페라단 30주년 기념 '파우스트' 주역으로 호연을 펼쳤다. 

2018년부터 독일 플라우엔 츠비카우 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에서 카미유 역으로 데뷔해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이동환과 최병혁,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강혜명과 장유리, 쇼나르 역의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콜리네 역의 베이스 박기현, 베노아·알친도로 역의 베이스 박상욱에 이르기까지 주역급 명품 조역들의 열연도 놓쳐서는 안될 관전 포인트다.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고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cpbc소년소녀합창단도 함께 한다.

12월6일(목) 오후 7시30분과 12월8일(토) 오후 4시엔 이리나 룽구·정호윤·강혜명·이동환이 출연하고, 12월7일(금) 오후 7시30분과 12월9일(일) 오후 4시엔 서선영·이원종·장유리·최병혁이 공연한다.

티켓은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D석 1만원이다. 

◆ 대구·수원·부천서도 '라보엠' 공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잇따라 '라보엠'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12월 22~26일 공연되는 '라보엠'도 출연진이 화려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부른 소프라노 황수미와 2016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라보엠'에 출연한 소프라노 마혜선이 번갈아 미미 역을 연기한다. 로돌포 역에는 테너 강요셉과 조지 오니아니가 캐스팅됐다. 무제타는 윤현정과 소은경, 마르첼로는 유동직과 나현규가 맡는다. 지휘 조나단 브란다니, 연출 표현진, 반주는 디오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부천시립예술단은 12월 7~8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라보엠'을 올린다. 최혜경과 정소영이 미미로, 강동명과 석정엽이 로돌프로, 이가연과 원지혜가 무제타로, 윤규섭과 박성환이 마르첼로를 연기한다. 지휘는 박영민, 연출은 이의주가 맡고 반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다.

또한 수원시립합창단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12월 14~15일 '라보엠'을 공연한다. 미미 이영숙·신문경, 로돌프 백승화·김동철, 무제타 구민영·배정현, 마르첼로 최종우·김동규가 출연한다. 지휘 박지훈, 연출 이회수, 반주는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맡는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병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111 2018-11-23 17:13:02

    조역들의 이름도 다 썼네요.. 좋은 기자이십니다. 다른곳은 주역만 썼는데.. 주역만 노래하나? 조역이 있기에 주역이 빛나지...   삭제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