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영화인' 김기영 감독 헌정관 문 연 CGV
'천재 영화인' 김기영 감독 헌정관 문 연 CGV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8.11.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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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환 대표 "김기영 감독 타계 20주년 맞아 헌정관 개관"
배우 윤여정 씨가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CJ CGV 제공

CGV아트하우스가 지난 16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김기영관(ART 1관)'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CGV는 한국 영화산업과의 상생을 위해 헌정관 수익의 일부를 한국 독립영화에 후원한다.

19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기영 감독은 1919년에 출생해 1998년에 타계한 영화인이다. 영화인들은 그를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리스트’라고 이야기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기영 감독이 만든 영화 ‘충녀’ 상영,  헌정패 증정, 배우 윤여정 영화 대화가 진행됐다. 김기영관 개관식에는 김기영 감독 가족을 포함한 관객 120여명이 참석했다.

헌정패를 받은 김기영 감독의 장남 김동원 씨는 “올해는 아버지 타계 20주년, 내년은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러한 훌륭한 행사를 마련해 주신 CGV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김기영관을 독창적으로 꾸며주셨다”고 말했다.

배우 윤여정은 “김기영관 오픈식에서 영화 ‘충녀’를 상영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실 너무 흔한 말이 되어 천재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그런데 김기영 감독님은 정말 천재였다. 데뷔를 김기영 감독님 작품으로 해서 전 지금까지 잘 살아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수많은 영화인들도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박찬욱 감독은 “김기영 감독님은 가장 큰 영향을 준 감독 중 한 분이셨다”며 “대학에 입학하던 1982년 극장에서 ‘화녀82’를 봤는데, 그때의 충격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탐험가이자 거인이었다”며 “한국 영화가 도달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에 발을 내딛었고 훌륭한 결과물을 성취해냈다”고 평가했다.

배우 안성기는 “하녀 이후 충녀,화녀,이어도 같이 독특한 장르의 영화를 주로 제작하신 것 같아 보이는데,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사회상에 대해 다루는 영화도 많이 있었다”며 “필름이 잘 보존되어 있지 않고 평론도 많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다 보니, 전체가 안보이고 단면만 평가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헌정패를 전하며 “CGV아트하우스에서 김기영 감독님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김기영관을 개관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CGV아트하우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김기영 감독님처럼 한국영화의 오늘을 있게 한 위대한 영화인들을 재조명하는 작업으로, CGV의 한국영화의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되새겨보는 프로젝트다. 2016년에는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과 CGV압구정 ‘안성기관’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을 개관했다.

올해에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 ‘김기영관’을 열었다.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 영화산업과의 상생을 위해 헌정관 수익의 일부를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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