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1.18 일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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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2개월 만에 상승세 멈춘 서울 아파트값…부동산 현장 반응은?"서울의 경우 정책적 이슈만으로도 다시 떠오를 가능성 있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1년 2개월 만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던 상승세가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일단 부동산 시장 열기가 사그라들었지만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1년 2개월 만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던 상승세가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일단 열기가 가라앉았지만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물음표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수준의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60주 만에 하락 반전됐다.

두드러진 변화는 강남구에서 나타났다. 지난주 보합이던 강남 11개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강남 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하락폭이 커지며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0.10% 떨어지며 지난주(-0.05%) 대비 낙폭이 2배로 커졌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나란히 0.07% 내렸다.

지난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던 강동구도 이번주 조사에선 17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도심권에서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양천·강서·성동구의 아파트값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1년 2개월 만에 멈춘 서울 아파트값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는 어떨까. 대체적으로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지금 아파트값이 멈추었다고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가격이 내린 매물의 경우 사겠다면서 연락처를 남기고 가는 매수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오히려 조금이라도 내렸을 때 사려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오피스텔의 경우에 올라도 한 천만원 정도 오르고 멈추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오피스텔에 대한 문의는 뚝 끊겼지만, 아파트의 경우에 호가가 적게는 1억에서 많게는 4억도 오른 곳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계속 보유하려 하고 안팔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경우, 현재 높은 가격대에 아파트값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수도권에 30만호 이상의 공급을 약속했는데 공급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울 집값의 안정화는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책적인 이슈가 떠오르는 것 만으로도 집값이 출렁이기 쉽다"면서 "당장은 큰 불은 끈듯 집값이 잡힌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정부 정책이 체계적으로 뒷받침 하지 않는 이상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겠다는 수요자는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지방의 아파트 5채 값이 서울의 아파트 1채 값만 못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서울과 지방은 격차가 크다"면서 "지방에서 돈 좀 있다고 하는 시민들이 돈을 싸들고 올라와서 서울에 아파트를 사려고 눈여겨 보고 있는데 이런 전반을 정책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다시 집값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이 아파트값도 통계상 상승에서 한 달여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지방(-0.04%)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울산(-0.27%)의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부산(-0.09%)과 강원(-0.20%)·충남(-0.09%)·충북(-0.15%)·경남(-0.16%) 등지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대구(0.09%)·광주광역시(0.12%)·대전(0.28%)·전남(0.09%)·세종(0.01%) 등 5개 지역만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는 0.07% 오르면서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교통호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시의 경우 별내선 역사 예정지역인 인창동 등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이 한주 새 1.02% 급등했다. 고양시 덕양구도 대곡소사선과 역세권 개발, 광역급행철도(GTX-A) 등 개발호재로 수요가 유입되며 0.42%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1년 2개월 만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던 상승세가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일단 부동산 시장 열기가 사그라들었지만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아파트 전셋값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낙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과 동시에 낙폭도 커졌다. 강남 4구가 -0.06%로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2배로 커졌다.

입주물량이 늘어난 경기지역의 전셋값도 0.08%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내림폭이 확대됐다.

이에 비해 세종시는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1%대(1.32%)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정부청사 인근의 아파트와 대전 지역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양혜원 기자  yhwr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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