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배틀그라운드 운영정책 논란… PC방 업주들 "핵사용자 잡으란 거냐?"
'개정' 배틀그라운드 운영정책 논란… PC방 업주들 "핵사용자 잡으란 거냐?"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8.11.02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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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시행 예정…카카오게임즈 "업주 피해 없게 할 것"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운영정책 변경 안내 / 인터넷 화면 캡처

PC방 업주들이 오는 10일부터 시행될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배틀그라운드 운영정책 변경안을 보고, 사실상 PC방 업주들에게 'PC방 핵사용자'들을 잡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핵은 게임에서 매우 강한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불법 프로그램이다.

요즘 카카오게임즈는 이 핵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핵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요즘 PC방 업주들 사이에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운영정책 변경안이 돌고 있다. 이 변경안을 보면 올해 11월 10일부터 개정 운영정책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PC방 업주들은 이 변경안 내용 중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이용 중 불법 프로그램의 사용이력이 확인된 하드웨어 기기는 게임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을 주목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이 내용을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사람이 핵을 쓰면 카카오게임즈에서 PC방 PC중 핵이 사용된 PC에서 배틀그라운드(배그)게임을 못하게 차단해 버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PC방 업주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정책 변경이 PC방 업주들에게 핵 사용자를 잡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PC방 업주 A씨는 “본인의 매장에서 이뤄지는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의무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며 “그렇지만 불법사용자의 계정이 아닌 하드웨어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약관”이라고 주장했다.

PC방 업주 B씨도 “PC방은 컴퓨터로 영업을 하는 업종인데 아이피나 맥주소를 막아버리면 핵 사용자는 안하면 그만”이라며 “그렇지만 그 PC방 좌석에서 다른 손님이 배그를 할 수 없으니 PC방이 피해를 안 입으려면 PC방이 손님을 감시해서 핵 사용자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불법 프로그램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PC방 업주님과 이용자들께도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PC방 업주님들께서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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