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1.18 일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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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않은 '원 뱅크' 하나은행…하나·외환 급여체계 통합 '아직'2015년 인수 후 논의 계속…노조 "하나 출신 임금 올리는 방향으로 가야"
KEB하나은행이 외환은행 급여체계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KEB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과의 급여 체계와 직급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원 뱅크’를 향한 마지막 걸림돌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원 뱅크’를 핵심 과제로 삼고 외환은행과 직급, 전산체계 등 전반을 통일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5월에는 노조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3분기까지 인사, 급여, 복지체계를 완전히 통합하고자 했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출신들의 급여, 인사체계 등을 각각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출신들은 5개 직급, 외환은행 출신은 10개 직급으로 나뉘어있고, 급여체계 또한 상이하다.

하나은행은 행원-대리-과장-차장-관리자, 외환은행은 계장(6·5급)-대리-과장-차장대우-차장-부점장(3급B·3급A·2급·1급)으로 돼 있다.

상여금 또한 외환은행 출신은 5월 정기상여금, 하나은행 출신은 분기 당 복지포인트로 지급 받는다.

하나은행은 인수 직후부터 외환은행 직원들과 하나은행의 급여체계 통합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당시 하나은행의 급여보다 외환은행의 급여가 높은 수준이었고 복지제도도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노사 간 합의가 쉽지 않았다.

인수 직전인 2014년 기준으로 외환은행의 급여는 평균 8000만원에 달했고, 당시 하나은행의 평균급여는 7300만원이었다. 연간 700만원, 매 달 50만원~60만원정도의 급여 차이가 나는 셈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현재 급여체계 통합 논의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논의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의 임금을 깎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고 하나은행 출신 직원들의 임금을 올려 단일화하고자 하고 있다”며 “회사 측에서는 비용을 문제로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지난해 5월에는 회사 측에서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에게 정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아 노조가 투쟁을 통해 쟁취하기도 했다”며 “복지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급여가 차이가 나다보니 하나은행 출신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통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협상이 완료됐어야 하지만 사 측에서 비용적으로 부담을 느껴 협의가 결렬되고 있다”며 “인사 직급 간 통합과 급여 통합이 가장 시급하고 같은 직급임에도 급여 차이가 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나은행 관계자는 “논의 중인 사항이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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