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천미트 일반 대장균 검출 미스터리 5일 밝혀진다
런천미트 일반 대장균 검출 미스터리 5일 밝혀진다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8.11.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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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측 "세균 검출 검사 결과 나와야 원인 규명 가능"
▲ 서울시 시내 대형마트의 캔햄 등 멸균 제품 판매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성경제신문 사진자료.

최근 세균 검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단 초지를 받은 대상 청정원의 통조림 햄 '런천미트'에서 발견된 세균이 비병원성 대장균인것으로 확인되면서 실험 과정상 오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런천미트에서 검출된 세균은 독성 식중독균이 아니라 일반 대장균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열린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류영진 식약처장은 “조사 결과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출혈성 식중독균이 아니라 일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일반 대장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과 달리 보통 사람과 동물의 장에서 검출되는 종류로 독성이 없다. 열에 약해 섭씨 70~75도 이상 가열하면 죽어 없어진다.

업계에서는 섭씨 116도에서 40분 이상 멸균처리를 하고 있다. 이는 조리 전에 원재료가 대장균에 오염됐다고 하더라도 제조 과정에서 사멸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멸균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해당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에서도 균이 검출돼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때문에 유통 과정에 캔이 손상돼 대장균이 유입됐다면 보관 과정에서 제품이 이미 부패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2년 5개월이 지난 상태였다.

이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식약처가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견본 제품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확신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23일 대상 천안공장에서 2016년 5월 17일 제조된 런천미트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며 생산∙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리콜에 들어갔다. 앞서 9월 말 식약처 불량식품 신고센터에서 “햄이 노랗게 변하면서 냄새가 났다”는 소비자 신고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 대장균이 어떤 경로로 들어갔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류 처장의 답변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식품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자 이 사안에 대해 식품 전문가들과 조사를 맡았던 충남 동물위생시험소 등은 대략 세 가지 정도의 추측을 내놓고 있다.

첫째로 제조 과정에서 멸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먼저 제기된다. 두 번째는 멸균은 완벽했으나, 냉각이나 보관 유통과정에서 재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해당 제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의 대장균 오염이다.

멸균이 완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상 천안공장이 정부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만큼 제조 과정상의 생산 개수, 열처리 온도 시간 등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재 대상은 이번 ‘런천미트 사태’로 인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땅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연일 이어진 맹비난으로 대상은 세균이 검출된 제품 이외에 런천미트 전 제품의 환불조치를 내렸고, 공장은 잠정적으로 생산을 중단해 정확한 손실 규모에 대해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상 관계자는 “식약처 발표 이후 원인을 찾기 위해 외부기관에 세균 검출 시험을 의뢰해 놓은 상태고, 검사결과는 11월 5일 전후에 나올 예정이다”면서 “향후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제품 품질관리를 통해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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