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았을 때
30년 후의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았을 때
  • 더바른자산설계 프라이빗뱅커 강동훈
  • 승인 2018.10.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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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른자산설계 프라이빗뱅커(PB) 강동훈
더바른자산설계 프라이빗뱅커(PB) 강동훈

눈을 뜨면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직장인, 출퇴근 없는 육아와 가사노동이 연속된 삶의 주부, 학교를 거쳐 학원이 끝나면 하루가 마감되는 학생들조차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반복되는 매일을 마주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모두가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거나 잊고 있을 때가 있다.

돈? 중요하다. 승진?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 그리도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것일까? 돈을 많이 벌었는데, 승진을 했는데, 내 일처럼 함께 기뻐해주며 박수쳐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다면 과연 홀로 자축하며 기뻐할 수 있을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돌아가서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위해 돈을 벌며 더 노력을 하고 있는 건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돈을 많이 벌어 자산가가 된다면 삶이 풍요로워질 수는 있다. 아니 불편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수많은 상담을 하다보면 간혹 안타깝다 느껴지는 때가 종종 있는데, 그중 하나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에만 일희일비하며 의존한다는 것이다. 마치 돌아가는 룰렛에 배팅을 하듯이 말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와 소주 한 잔 기울이며 뒷담화를 나누는 것, 여행으로 견문을 넓히는 등 정말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에 충분한 금전정도만 있다면 크지 않지만 확실한 행복감은 정도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을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생각보다 삶이 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몰라도 관계없는 것과 모르면 손해 보는 것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겠지만 30대에 접어들었다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40대 이상이 되면 시간이 멈추었다가 어느새 저편으로 달아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한다.

우리는 경제학, 금융공학 까지는 아니겠지만 경제와 금융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미시경제, 거시경제, 수요공급이론, 경기순환주기와 같은 학문적인 이론은 구구절절 몰라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런데 남들 다 받는 혜택을 몰라서 나만 받지 못한다면? 낭비를 모르다가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긴다면?

일반적으로 이런 것을 손해라고 하지 않던가? 그런데 국가ㅇㅇ지원금, 부동산 대출규제, 투자수익률, 자주 이용하는 금융상품의 변경 등 이러한 것은 모르면 손해를 본다.

흔히 정부정책이 변경되어 손해를 본다거나, 금융상품에 사기를 당했다고 하지만 이를 유연하게 대처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일반 사용자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금융이란 불법으로 악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상황에 맞게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문맹이 있었지만 현재는 금맹(금융문맹)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반드시 치명적일 것이다.

30년 후 현재를 바라보았을 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진지하게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러 30년쯤 후에 현재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 다시 말 해 자신이 경제활동을 접고 노년기가 시작 됐을 때를 한 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은퇴하면 그저 막연히 귀농하여 농사를 짓는다거나 자영업을 하겠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성공을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미 주위를 둘러보면 느껴질 것이다.

노인이 됐을 때 궁핍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현시대만 봐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노인이 됐을 때 궁핍해진다. 과연 그 사람들은 젊었을 때도 궁핍했을까? 그건 아니다.

가까운 예로 필자의 거주지역 한 어르신만 보아도 젊은 시절 부동산업을 크게 하여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몇 년 전 부인이 먼저 세상을 등지고, 자식과 손자녀가 모두 있지만 용돈은커녕 많지 않은 월세수입으로 홀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남은 가족들과는 명절을 제외하고는 왕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월세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생계만 이어간다는 이야기이다. 본 예시를 미루어 보아도 과연 젊은 시절의 부유함, 단기간의 화려한 수익률이 가장 중요할까? 라는 것이 의문이다.

단발성 수익 혹은 젊은 시절의 부가 온전히 이어진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고수익은 항상 고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손실은 발생할 것이다. 투자로 고수익을 경험해본 사람이면 느껴보지 않았는가? 먼 미래를 생각하며 기다리는 성찰의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결국 반복적인 단발성 투자가 이어지게 되며, 더욱이 삶을 길게 내다본 적 또한 없다면 계획 또한 두루뭉술하고 흐릿할 것이므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 다는 것이다. 이 때가 온다면 젊음이라는 마일리지 또한 거의 소진했기에 회복이 정말 힘들다.

고수익 투자를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망각

자본주의 체제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것을 망각하고 있다.

바로 죽을 때까지 자본주의에 살아가며 경제와 금융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경제에 관심 없고, 금융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의 1%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부유한 사람은 그 것을 지키려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은 부를 지키는 것보다 가늠하지 못할 긴 시간동안 큰 위험 없이 살아가는데 우선적인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큰 수익을 쫓다보면 큰 손실이 따를 수 있지만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관건이다.

어렵겠지만 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최소한을 지키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바쁘다는 이유로,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당장 눈앞에 있는 재밌는 일들 때문에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내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이다.

올바른 동반자

먼 길을 갈 때 혼자가면 쉽게 지치지만, 말벗이라도 있으면 생각보다 크게 마음의 위안이 된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했듯 시작만 하면 늦은 때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한 걸음씩 걸어서 나중에 뛰어가다가 넘어지는 일이 없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족, 친구, 외부사람, 그 누가 되었든 참된 동반자와 함께 걸어가다 보면 30년 후 지금의 나를 바라보았을 때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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