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손혜원 의원 '깜짝 한복국감'···금박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
김수민·손혜원 의원 '깜짝 한복국감'···금박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
  • 민병무 기자
  • 승인 2018.10.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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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문체위원장 파격 제안에 호응...개량한복 입고 문화재청 감사
한복 차림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복 차림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복 차림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연합뉴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화려한 금박 장식의 검은색 저고리와 짙은 분홍색 치마로 이뤄진 개량한복을 입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머리 장식까지 해 한껏 맵시를 뽐냈다.

유명 디자이너 출신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김 의원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검은색 바탕에 하얀 깃을 단 한복을 입고 국감장에 나왔다. 현대적인 정장을 연상시키는 패션 개량한복이다.

두 의원이 16일 파격적인 '한복 국감'을 진행한 것은 안민석 문체위원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에 앞서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복장을 강조하며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상임위를 여야 의원들에게 제안해 호응을 얻었고, 이날 문화재청 국감을 앞두고는 특별히 한복 착용을 권장했다.

새로운 시도에 개방적인 안 위원장도 실제 한복을 입고 국감장에 나올 문체위원이 있을지 반신반의했는데 두 의원이 파격 스타일로 나타나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감을 시작하기에 앞서 "약탈 문화재 환수 협상 때 입었던 두루마기를 입으려다 못 했다"며 "우리나라의 귀한 전통 의상을 입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더라"고 언급했다.

한복 차림의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한복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질의에 나섰다.

그는 "서울 종로구청이 퓨전 한복은 고궁 출입때 무료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하고 문화재청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한복의 기준을 가볍게 다루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지향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한복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라며 "한복 관련 예산이 미미한데, 규제부터 하려는 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복식 문화의 절대적 보존이 아니라 효율적 보존으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청장도 김 의원에게 "개량한복을 직접 입어보시니 어떤가"라고 되물으면서 "의원님 말씀처럼 한복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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