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0.17 수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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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왜 이러세요" 이재록 목사, '헌금 110억 횡령' 혐의 추가이재록 목사, "2012∼2017년에 부목사 재직 자녀들에게 11억4000만 원 건네기도"
이재록 목사가 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여러명의 여신도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교회 헌금 110억 원을 빼돌렸다는 혐의가 추가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목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2009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매년 남선교회·여선교회·청년부·학생부 등 15개 교회 내부 조직 주관으로 열린 특별예배(헌신예배)에서 설교하고 강사비 명목으로 한 번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6년간 11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정관에 의하면 신도들이 헌신예배에서 낸 헌금은 교회 재정에 편입한 뒤 예산 편성과 결의, 감사를 거쳐 집행해야 하는데, 이 목사는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사비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헌신예배에 참가한 신도 중 회장과 총무 등이 강사비를 책정했고, 강사비 규모와 사용처는 다른 신도들에게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목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횡령한 돈을 포함해 총 230억여 원을 해외 선물투자에 썼다가 69억5000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2∼2017년에는 만민중앙교회에 부목사로 재직하는 자녀들에게 11억4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만민중앙교회 전 신도에 따르면 "이 목사는 선물(투자) 뭐 이런 거 한다고, 컴퓨터 모니터. (이재록 목사 거처) 거실에 딱 들어가면 모니터가 쫙 있다"고 말했다.

이재록 목사가 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그러나 이재록 목사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 목사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강사비 지급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 목사는 "교회에서 돈 한 푼 갖다 써 본 적이 없어요. 개척해서 지금까지 교회 재정에 손 한 번 댄 적이 없어요"라면서 "선물 투자에 돈을 쓴 것에 대해서는 돈을 벌어 좋은 곳에 사용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만민중앙교회 일부 신도들은 이재록 목사가 강사비 외에도 추가 횡령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단체로 고소장을 낸 상태다.

이 목사는 수년에 걸쳐 여성 신도 6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올해 5월 3일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양혜원 기자  yhwr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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