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내일 오전 수도권 할퀸다···서울·인천 초중교 휴업
태풍 솔릭 내일 오전 수도권 할퀸다···서울·인천 초중교 휴업
  • 민병무 기자
  • 승인 2018.08.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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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경로 계속 남하해 서울 등 피해 덜 발생...창문 테이프 'X자'보다는 창틀 부착 더 효과적
태풍 솔릭이 24일 새벽 전북 군산에 상륙한 뒤 오전에는 수도권을 관통해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계속해서 남쪽으로 수정돼 전남 영광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서북서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10㎞이고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달한다. 이는 달리는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수준이다. 폭우보다는 강풍 피해가 더 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밤 시속 21㎞ 정도로 속도를 높여 서해 섬들을 통과해 북상한 뒤 24일 오전 1시께 전남 영광 부근에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4일 오전 7시께 세종과 오전 9시께 충주, 오후 2시께 강릉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4일 오전 9시께로, 서울에서 약 100㎞ 떨어진 동남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전날만 해도 충남 보령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이후 전북 군산에서 전남 영광으로 예상 진로가 점점 남쪽으로 이동했다.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일본 쪽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흔들었다. 이런 가운데 '솔릭'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보다 일찍 동쪽으로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태풍 진로에서 점차 멀어져 우려보다는 피해가 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회의를 열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에는 24일 휴업을 명령하고 고등학교에는 휴업을 권고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곧 24일 휴업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층 건물의 유리창은 강풍에 파손되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다.

테이프를 붙일 때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해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테이프를 이중으로 창문과 창틀에 부착해 고정하면 좋다.

테이프를 창문에 '엑스'(X) 형태로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부착하는 것은 유리창 파손 때 파편이 날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유리창 파손 예방 효과는 미비하다. 대부분의 유리창 파손은 유리가 강풍으로 창틀에서 분리될 때 발생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과 외부에 있는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운전 중 강풍이 불면 감속 운행하고,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 제일 안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커튼을 쳐 유리창이 깨졌을 때 파편이 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차단하고,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절대 만지지 않는다.

정전 때에는 화재 위험이 있는 양초보다는 손전등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한 외출 때는 우산보다 우비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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