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수 35만7800명 '역대 최소'
지난해 출생아수 35만7800명 '역대 최소'
  • 정상호 기자
  • 승인 2018.08.22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계출산율 1.05명 '사상 최저' OECD 국가 중 압도적 꼴찌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가 35만7800명으로 1970년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소였다. 합계출산율도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초저출산국으로 분류되는 합계출산율 1.3명 미만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했다.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68명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800명으로 전년 40만6200명보다 4만8500명(11.9%) 감소했다. 감소율도 2001년(-12.5%) 이후 16년 만에 최대이다.

합계출산율 역시 1.05명으로, 지난해 1.17명보다 0.12명(10.2%) 급감했다. 합계출산율이 1.1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5년(1.08명) 이후 12년 만이다. 우리나라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도 7.0명으로 전년보다 0.9명(11.4%) 줄어들었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4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20대 후반(25∼29세) 47.9명, 30대 초반(30∼34세) 97.7명, 30대 후반(35∼39세)은 47.2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8.5명(15.1%), 12.4명(11.3%), 1.5명(3.1%)씩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40대 초반(40∼44세)은 6.0명으로 전년보다 0.1명(1.7%) 늘어났다.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중은 29.4%로 전년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2007년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이 13.1%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상승속도가 매우 빠르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서 첫째 아이 비중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첫째 아이 비중은 52.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첫째 아이 구성 비중은 2011년 51.0%를 기록한 이후 7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결혼 후 2년 이내에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65.8%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2∼3년 사이 첫째 아이를 낳는 비율은 23.5%로 1.2%포인트 증가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 성비는 106.3명으로 전년보다 1.3명 증가했다.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1.67명)이었고 전남(1.33명), 제주(1.31명) 순이었다. 서울(0.84명), 부산(0.98명)의 합계출산율은 1명 이하로 추락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합계출산율은 전남 해남군(2.10명)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종로구(0.65명)에서 가장 낮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