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2 수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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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열대야 20일째 '끝모를 폭염', 14호 태풍 '야기'가 잡을까기상청 다음 주 기상 변화 시나리오 제시…변수 많아 진로 예측 어려워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서울은 20일, 광주와 대전은 21일, 여수는 23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끝모를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4번째 태풍 '야기'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울(25.7도), 대전(27.6도), 광주(26.1도), 제주(27.5도), 청주(27.0도), 전주(27.0도), 여수(27.0도), 인천(26.1도) 등에서 25도를 넘었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라고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같은 폭염의 기세가 북상 중인 태풍 야기의 진로에 따라 한플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상청은 다음 주 기상 변화의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야기가 계속 북상해 서해안을 지나 한반도 중·북부 지방을 통과하는 경우다.

야기가 한반도를 관통하면 폭염은 한풀 꺾이는 정도를 넘어 해소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태풍이 초래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태풍 야기가 북상하되 한반도보다는 중국 동쪽 해안에 가깝게 진로를 잡는 것을 가정한다. 중국 산둥 반도를 통과하거나 북한 북부 지역을 지나는 진로다.

이 경우 태풍 진로의 동쪽에 놓인 한반도는 비바람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만, 태풍의 크기가 작을 경우 태풍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유입이 적어 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다. 야기가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데 역부족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태풍 야기의 진로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중국 동쪽 해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들어가는 경우다.

야기가 중국 내륙 쪽으로 진로를 잡으면 한반도에 수증기를 공급하지 못해 비가 내리지 않을 뿐 아니라 난기만 끌어올려 폭염이 화요일인 14일 이후에도 계속 기승을 부릴 수 있다.

기상청은 이들 세 가지 시나리오의 비중을 같게 보고 있다. 기상청이 제시한 시나리오는 야기가 소멸하지 않고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상호 기자  uma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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