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자이아파트 입주예정자 "스프링클러 곳곳 부식" VS GS건설 "아직 공사중"
포항 자이아파트 입주예정자 "스프링클러 곳곳 부식" VS GS건설 "아직 공사중"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8.08.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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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자이아파트 입주예정자 100여명 포항시청앞에서 집회열어
포항 자이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겁기만 하다. 사진은 지난 7월 사전점검 당시 한 집에는 바닥에 깐 관이 밖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 /사진제공=제보자

포항 자이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겁기만 하다.

경북 포항 자이아파트의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31일 포항시청 앞에서 소방 승인 무효와 스프링클러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2가구 천장에서 물이 새 확인한 결과 스프링클러가 부식된 상태였다"며 "소방서 직원과 6가구를 샘플로 조사한 결과 1가구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부식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수조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조사해보면 얼마나 많은 가구에서 부식된 스프링클러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 성토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소방 호스가 없는 소화전도 3곳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소방시설은 안전과 직결된 만큼 전수조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묻지도 않은 질문에 강압적 대응하는 GS건설 

포항 자이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겁기만 하다. 31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자이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소방승인 무효를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자이 입주예정자협의회

GS건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당히 어이없는 대응 태도를 보였다.

질문은 하나였다. 현재 입주예정자들이 1가구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부식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GS건설의 공식 입장을 묻는 단순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GS건설 홍보팀 A씨는 갑자기 묻지도 않은 질문을 기자에게 던졌다.

대뜸 주관적인 기준으로 어느 정도여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이었다. 주관적이라는 단어 자체를 먼저 꺼내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문제는 (기자의 생각이 필요한 게 아니고) 입주민들이 한 달정도를 앞두고 완성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묻는 것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 더 굳이 주관적인 기준을 이야기하라고 강요하기에 "그래도 한 달 정도면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대답을 마지 못해 했다. 하대하는 말투와 강압적인 태도에 다소 어이가 없었다.

GS건설은 현재 샘플로 6세대에 대해 스프링클러 점검을 했고 이 가운데 1가구에서 볼트가 들어가는 부분에서 부식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교체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빠진 소방 호스를 모두 설치해놓았고 8월 초에 포항시에 사용검사(준공) 승인을 신청하고 8월 4∼5일에 입주예정자가 재점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들어선 포항자이아파트는 마감재 파손, 벽지·장판 부실시공, 계단 파손, 옥상 균열 등 곳곳에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8월 입주를 앞둔 주민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1567가구 규모로 포항에서 가장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로 유명하다.

GS건설은 "아직 준공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고,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공사 미비점은 직원을 보다 충원해서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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