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일 칼럼] 부산 관광 진흥을 위한 제언
[권신일 칼럼] 부산 관광 진흥을 위한 제언
  •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 승인 2018.07.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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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문제…우선 울산공항 활용도 높여야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부산경제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동안 부산항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항의 환적물동량 중 절반에 가까운 양이 미국과 중국 물량이다. 두 나라가 무역 갈등을 빚으면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환적이란 화물을 목적지로 바로 보내지 않고 중간에 있는 항구에서 다른 배로 바꿔 싣는 것이다.

부산 경제를 빨리 일으키려면 관광산업 같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제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쉽지도 않은 문제다. 제주도의 성공사례를 생각해 보면 부산도 얼마든지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 부산도 제주도 못지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다. 제주도에 관광객이 너무 넘쳐서 제주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 제주도 대신 관광을 할 만한 대안 관광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제주도를 대체할만한 대안 관광지 중 가장 좋은 곳이 부산이라고 생각된다. 부산에는 김해국제공항도 있고 거대 항만인 부산항이 있어서 외국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좋다.

우선 부산광역시와 관광당국은 이미 널리 알려진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외에 이름이 덜 알려진 다른 해수욕장의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 등에 부산을 더욱 많이 홍보할 필요가 있다.

또 서울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 관광객들이 부산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안내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부산 문화를 중국, 일본 등에 널리 알리고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볼거리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K-POP은 중국과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지만 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에 오면 서울과 제주를 우선 방문한다. 부산광역시와 관광당국은 한국이 갖고 있는 강점을 부산관광 진흥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특히 부산이 쓰시마와 매우 가까운 점에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쉽게 쓰시마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주면,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짧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일본도 방문하는 결과가 나온다. 이것은 부산관광의 이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현재 부산 김해공항이 포화상태라서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거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건립이나 김해공항 확장 모두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므로 지금은 부산과 인접해 있는 울산공항을 적극 활용하는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

울산공항의 경우 KTX 울산역이 생기면서 승객 수요가 분산돼 여유가 있다. 울산공항을 적극 활용해서 외국 관광객들이 1차로 울산을 관광하고 2차로 부산을 찾도록 하면 된다. 울산에서 부산까지는 버스로 1시간 거리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부산광역시 공무원들에게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광역시의 관광산업 발전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 시장과 부산광역시, 관광당국이 부산 관광 살리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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