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날개 달은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훨훨난다
최대실적 날개 달은 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사 전환' 훨훨난다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8.07.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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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1조3059억원 어닝서프라이즈...하나금융 21억원 차이로 제치고 넘버3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 깜짝실적을 기록하며 '넘버3'가 됐다. 취임 6개월 만에 거둔 빛나는 기록 덕에 손태승 은행장의 등에도 날개가 달렸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 깜짝실적을 기록하며 '넘버3'가 됐다. 취임 6개월 만에 거둔 빛나는 기록 덕에 손태승 은행장의 등에도 날개가 달렸다.

2분기 은행권 실적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24일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1조305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하나금융(1조3038억원)을 단 21억원 차이로 제치고 만년 4위를 탈출했다. 아직은 아슬아슬하지만 3위 타이틀을 꿰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KB금융이 상반기 순이익 1조9150억원을 기록하면 리딩뱅크를 지켰고, 신한금융은 1조795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 1조3059억원은 11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상반기에만 지난 한해 벌어들인 수익 1조5121억원을 거의 따라잡은 셈이다.

1분기만 해도 우리은행의 순수익은 5897억원으로 자체적으로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었지만, 하나금융(6712억원)에는 한참 못미치고 있었다.

그러나 2분기에 우리은행은 연결기준으로 7162억원 순이익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에 하나금융은 6353억원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이 같은 이변을 일으킨 데에는 이자 수익 증대와 충당금 환입 영향이 크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제충당금순전입액은 –151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62억원이나 줄었다.

금호타이어와 STX엔진이 구조조정 및 매각으로 일부 정상화가 시작되면서 약 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환입받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양 사를 합해 1000억원이 넘는 추가 환입액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충당금전입액의 마이너스는 충당금 환입액이 새로 쌓은 충당금보다 많아 이익에는 플러스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상반기에 676억원, 우리종합금융도 14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로써 지주사 전환 작업을 앞두고 있는 손태승 은행장의 등에도 날개가 달렸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손 행장은 글로벌그룹 부문장을 맡아왔던 수장답게 취임 당시부터 글로벌 및 디지털 역량 강화 및 비은행회사 인수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다짐을 표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베트남·캄보디아 등으로 영업 시장을 넓히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캄보디아 전역에 106개 지점을 갖추고 있던 ‘비전펀드 캄보디아(VisionFund Cambodia)’를 인수해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하고 해외네트워크 폭을 대폭 넓혔다.

곧 시작될 지주사 전환 작업이 마무리 된 후에는 출자여력이 현 7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10배 늘어나면서 대규모 인수합병(M&A)도 진행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주사 전환 후 진출하고자 하는 업종으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을 거론했다.

이처럼 지주사 전환 후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다면 우리은행이 단숨에 2위와 1위로 치고 나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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