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7.20 금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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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들자 말 듣는 생보사들···즉시연금 미지급금 1조원 곧 지급 계획윤석헌 금감원장 '일괄구제 방침' 밝히자 미적대던 삼성생명 등 화들짝
삼성생명이 최근 금감원에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 여부를 이달 하순께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결국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자 생명보험사들이 말을 듣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생보사 즉시연금 미지급금에 대한 일괄구제 방침을 밝히자 삼성생명이 미지급금에 대한 일괄 지급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금감원에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 여부를 이달 하순께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지금까지 파악된 미지급 사례는 삼성생명에서만 5만5000건, 생보사 전체로는 16만건에 달한다. 미지급금의 규모는 삼성생명 4300억원, 생보사 전체로는 8000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일 뿐이다”며 “추가 파악하면 미지급금 규모는 1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제기된 즉시연금 미지급금 민원에서 민원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분조위는 민원인 손을 들어주며 삼성생명이 덜 준 연금액과 이자를 지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올해 2월 2일에야 분조위의 결정을 공식 수용하고 아직까지도 미지급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윤 금감원장이 지난 9일 금융감독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즉시연금 미지급금에 대한 일괄구제 방침을 밝히고 “분조위 결정에 위배되는 부당한 보험금 미지급 사례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선언하자 생보사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AIA생명, 처브라이프, 신한생명 등 일부 중소형 생보사는 금감원의 일괄구제 방침에 따라 미지급금을 주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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