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7.20 금 17:54
  •  
HOME 정치·사회 사회 핫 트렌드
'여신도 상습 성폭행 의혹' 이재록 목사 "건강 나빠 범행 불가능" 주장이재록 목사 "서있는 것도 불편할 정도로 건강 나쁘고 '성령', '서방님', '주인님'으로 부르도록 시킨적 없어"
여신도를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측이 법정에서 "건강이 나빠 범행이 불가능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재록 목사가 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여신도를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75) 측이 법정에서 "건강이 나빠 범행이 불가능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상습준강간 등 혐의 사건 2회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해 "피고인의 건강 상태로는 공소사실에 기재된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며 "피고인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재록 목사 변호인은 "피고인은 2010년께부터 건강이 악화해 2011년에는 서 있는 것도 불편해지고 기억력이 심하게 저하되기 시작했다"며 "검찰이 주장하는 범죄 장소에서 피해자 중 누구와도 단둘이 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이 목사, 여신도에게  '성령', '서방님', '주인님'으로 부르도록 시킨적 없다 부인해

여신도를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측이 법정에서 "건강이 나빠 범행이 불가능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재록 목사가 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이재록 목사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어려서부터 만민중앙성결교회에 다니기는 했으나 모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이르는 일반 교육과정을 마친, 20세 이상의 여성"이라며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는, 강요와 신앙에 의한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마치 폐쇄된 공동체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유사종교집단과 비슷한 정신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가 신도들에게 '성령님', '서방님', '주인님'으로 이라 불리는 절대적 존재였다는 데 대해서도 변호인은 "성령·서방님·주인님 이라 지칭한 적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한 여신도에게 "하나님이 너를 선택했다. 천국에 가는 것이다"라며 성폭행을 했다. 이 목사는 여신도들과 집단 성관계를 맺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이 목사의 기도처로 여신도 6명을 불러 "우리 다 같이 하나가 되자"며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이재록 목사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법리적으로도 범죄혐의는 허구"라고 주장했다. 또, 아울러 상습성에 대한 검찰의 주장도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이 목사는 수사단계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으나 수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6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5월 3일 구속된 상태다.

이재록 목사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경찰과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 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로서 지위나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양혜원 기자  yhwred@naver.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혜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