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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고맙다, 김세영"···31언더 257타 신기록 우승에 함박웃음LPGA 투어 72홀 최저타·최다언더파 V…2011년부터 메인 스폰서 계약 '꾸준한 후원'
김세영이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저타·최다 언더파 우승 신기록이다.

'31언더파 257타(63-65-64-65), 이 스코어 실화냐?'

미래에셋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를 쓴 김세영(25)이 '빨간 바지의 마법'을 선보이며 LPGA 투어 새 역사를 썼다.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011년부터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그동안 뚝심있게 김세영을 밀어준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번 V샷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김세영은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한 김세영은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3000만원)다. 이로써 LPGA투어 누적상금은 5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은 김세영은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22언더파)보다 1타를 덜 쳤다.

또 종전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7언더파(261타)도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LPGA 투어에서 30언더파를 넘겨 우승한 것은 김세영이 최초다.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72홀 최다 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1언더파로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미국)가 33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이 대회는 5라운드로 진행됐고, 같은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4라운드까지 33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5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기록이 있다.

따라서 김세영의 이날 31언더파 우승 기록은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를 통틀어 72홀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이 된 셈이다.

PGA 투어의 최저타수 우승 기록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7년 소니오픈에서 세운 253타(27언더파)다.

이미 3라운드까지 8타 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예약'한 김세영은 우승보다 기록 달성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더 쏠렸다.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대기록 달성 전망을 밝힌 김세영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저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모두 새롭게 고쳐 썼다.

김세영은 이날 퍼트 수가 31개로 앞선 3개 라운드(28-27-29)보다 많았으나 그린 적중률 94.4%(17/18)에 이르는 빼어난 샷 감각을 앞세워 보기 없이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이날 8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김세영에 9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여느 대회라면 우승을 노려볼 만한 15언더파가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0위에 그쳤을 정도로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박성현(25)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소식을 전했다.

올해 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했다.

◆ 김세영 "소렌스탐 기록을 넘어서 꿈이 이뤄진것 같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세영은 "꿈이 이뤄졌다"며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사실 오늘 보기 없는 라운드가 목표였다"며 "목표를 이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를 치고 이번엔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어서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즐거워했다.

김세영은 "나 자신을 믿고 코스에 나섰다"며 "인터넷으로 과거 동영상을 찾아보며 정신적인 각오도 새롭게 했다"고 이번 대회에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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