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7.16 월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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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레시피·전자제품 리뷰·출산 다이어트···구독자 28만 '주부 파워 유튜버' 됐다열정녀 3인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 하면 평범한 주부도 유튜브 스타" 한목소리
'주부 파워 유튜버' 조성자·박스미·최서영 씨(왼쪽부터)가 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주부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주부 파워 유튜버' 박스미·조성자·최서영 씨(왼쪽부터)가 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주부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결혼하고 육아를 하면서 산후 우울증이 왔어요. 홈 트레이닝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나도 뭔가 할 수 있구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구나’ 깨달았죠. ‘엄마’가 아닌 ‘나’ 박스미로서의 삶을 살고 있어요.”-스미홈트(박스미 씨)

"블로그에 음식 레시피를 3년간 올렸어요. 사진과 글로만 올려 아쉬움이 많았죠. 막내 아들이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 영상도 올려보자고해서 시작했어요. 음식을 다루는 채널이다보니 주부라는 점이 신뢰를 주는 것 같아요.”-심방골주부(조성자 씨)

"전자기기에 관심이 원래 많았습니다. 노트북 하나를 구매했는데 국내리뷰가 없어서 리뷰를 올려봐야겠다 생각한게 시작이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게 될 줄 몰랐어요.(웃음)"-가전주부(최서영 씨)

열정 가득한 여성 3인이 모였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들이 평범한 주부에서 인기 유튜버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유튜브 주부 크리에어터와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홈트레이닝 채널 ‘스미홈트’를 운영하는 박스미(31) 씨, 전자제퓸 리뷰 채널 ‘가전주부’의 최서영(33) 씨, 요리 채널 ‘심방골주부’의 조성자(61) 씨가 참석했다.

◆ "번듯한 장비 없어도 괜찮아요" 신발에 핸드폰 꽂아 다이어트 영상촬영 시작

'스미홈트' 박스미 씨가 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주부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스미홈트' 박스미 씨는 8년차 주부다. 두아이 출산 후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그는 매일 차로 아이들 등하교를 시켜준다. 아이들 스케줄을 중심으로 짜여지는 하루 일과 때문에 주로 아이들이 잠든 이후인 밤 11시에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을 하고 영상을 만들면 보통 새벽 3시가 되서야 끝이난다.  

“여자 연예인들이 출산하고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 보통 ‘아이를 봐주는 사람이 있고 개인 트레이닝을 받을거야’라고 생각하잖아요. 저는 잠자는 시간을 줄여 집에서 살을 빼고 몸을 만들었어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고싶어요.” 

살이 빠지고 몸이 만들어지면서 가볍게 SNS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갈수록 주부들의 성원이 이어지자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올리게 됐다. 구독자가 많아지면서 전문성을 위한 필라테스 자격증도 취득했다.  

현재 1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박 씨는 “유튜브를 시작하는데는 카메라, 조명, 삼각대 등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요. 저는 핸드폰을 둘째아들 신발에 꽂아서 촬영했어요. 2년 동안요.(웃음)”라며 주부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 '엄마표 집밥' 생각나게 하는 레시피로 구독자 8만명 확보

'심방골주부' 조성자 씨가 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주부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 방송 입문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집이 시골이다보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 농사 짓고, 레시피 정리하고 연구도 해요.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그것을 읽다보면 늘 잠이 부족해요. 하지만 가족들이 음식이 맛있다며 응원을 해줍니다. 남편도 많이 도와줘서 힘을 내요.”

'심방골주부'로 활동하고 있는 39년차 주부 조성자 씨는 다양한 기본 반찬, 김치, 명절음식 등의 요리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엄마표 집밥을 생각나게 하는 간단 레시피로 8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막내 아들이 ‘엄마 요리가 맛있으니 한번 해보자’고 권유해 시작하게 됐다. 

조 씨는 "제 영상을 보고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이 그리워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을 보면 마음이 찡하다"라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수 있는 음식을 다루다보니 주부, 자취생,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 아나운서 경험 살린 생활밀착형 전자제품 리뷰로 인기

'가전주부' 최서영 씨가 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주부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  방송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가전주부' 최서영 씨는 5년동안 아나운서 생활을 했다. 결혼 2년차에 원래 관심이 많았던 전자기기 사용후기를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청소기, 냉장고, 드라이기 등 생활 밀착형 가전기기부터 자동차, 노트북,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 등을 고루 다룬다.

그는 “주부라고해서 요리·육아·살림 등에 국한되지 말고 각자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 씨의 구독자수는 9만4000명이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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