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9.19 수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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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 수용 갈수록 의견 더 팽팽···“여성 생존권 위협”vs“난민 혐오”무슬림의 집단 성폭행 악습 ‘타하루시’ 공포 확산...확인안된 난민 관련 루머도 판쳐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난민법과 무사증(무비자) 제도 폐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집단 강간 문화가 있는 무슬림을 아무런 대책 없이 수용하는 게 말이 되나요?” vs “그래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현재 온오프라인 상에서는 제주도에 예멘 국적의 난민들이 대거 입국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입국한 561명의 예멘 난민 가운데 549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이 중 남성은 504명, 여성은 45명으로 남성이 90% 이상이다.

갑자기 난민 이슈가 화두에 오른 것은 비자 없이도 30일 간 국내 체류를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인 무사증 제도 때문이다. 난민들은 무사증 제도를 통해 입국한 후 제주도에 체류했다가 서울 등으로 이주하는 등의 방식으로 국내에 정착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찬반 의견을 팽팽하게 내세우며 청와대 청원‧시위를 벌이는 등 논쟁을 하고 있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하고 있는 예멘은 ▲어린 소녀의 성기를 꿰매는 ‘할례’ ▲10세 전후의 어린 소녀와 나이가 많은 남성이 결혼하는 ‘조혼’ 문화 ▲강간 피해를 입거나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은 부정하다며 ‘명예 살인’을 하는 등 여성 인권이 후퇴한 나라로 꼽힌다.

이에 ‘(여성을 포함한) 약자들이 생존권을 위협 받을 것이다’며 반대하고 있는 집단과 ‘편견일 뿐’이라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난민 수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집단이 의견 차를 보이고 있다.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사실 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헝가리,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는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독일은 “100만명 정도는 수용이 가능하다”며 다소 적극적으로 난민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2016년 1월 1일 독일 쾰른에서는 신년을 맞아 거리에 나선 여성들이 무슬림 집단 성폭행인 ‘타하루시’의 피해자가 됐다.

타하루시란 이슬람어로 ‘집단 괴롭힘’이라는 뜻으로 일부 이슬람권에서 이뤄지는 공공장소 집단 성폭행을 뜻한다.

같은 해 독일 뮌헨 지하철에서는 남성 노인들이 여성을 추행하던 무슬림 남성들을 말리다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1000여 명의 난민들은 행인들을 대상으로 폭행, 강도, 절도, 성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지만 주요 타깃은 여성들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성폭행 및 폭행으로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약 1200명에 달했으며 최소 24건의 집단 강간사건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독일 베를린·함부르크, 핀란드 헬싱키 등 집단 성폭행 피해사례가 연달아 발생해 현재 유럽에서 난민에 대한 정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난민 인정률이 0.1%에 불과하고, 중국은 난민 제도는 있지만 실제 난민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아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난민 반대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예멘 난민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국내 정치인 및 종교인들은 난민 수용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메시지를 잇따라 보내고 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종교의 잣대로 차별을 정당화 하는 사회에는 기회가 없다”며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이들을 강하게 비판했고,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주교)은 “난민 배척은 범죄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악용을 막겠다’며 난민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섰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난민 수용을 찬성한다는 류재원(25) 씨는 “과거 우리나라도 전쟁 피해를 입었을 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와 다른 나라를 돕지 않겠다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생각이다”며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난민 관련 루머들을 무작정 믿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한나영(27‧여) 씨는 “유튜브에 ‘타하루시’를 검색해도 국내 언론사에서 보도한 영상을 포함한 수십 개의 동영상이 나오고 이미 독일 퀼른 등에는 실제 피해자들이 있다”며 “여성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데도 한가롭게 ‘도덕’을 운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굳이 수용을 해야겠다면 종교적인 이념을 버리겠다는 약속을 받거나 인권 교육을 시킨 후 진행해야 한다”며 “‘종교의 자유’보다는 자국 여성의 생존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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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쿠 2018-07-27 00:50:32

    7월28일 광화문 동화면세점앞에서 난민집회 있어요 카페에서 확인하세요 국민의동의없는 난민유입 반대 유럽처럼 되지말자 https://cafe.naver.com/refugeeout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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