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삐룬 북상' 실종‧주택 침수‧항공기 결항 등 전국적 피해
'쁘라삐룬 북상' 실종‧주택 침수‧항공기 결항 등 전국적 피해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8.07.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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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일 밤부터 제주도 태풍 영향권…강한 바람‧전국적 비바람 예상"
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읍의 한 도로가 침수됐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실종‧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기준 이틀간 누적 강우량은 전남 보성 327.5㎜, 제주 성산 181.6㎜, 경남 거제 145.5㎜, 경남 남해 141.5㎜, 경남 통영 128.5㎜, 부산 96.9㎜, 서울 38㎜를 기록했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을 거쳐 북상하면서 전남 구례·신안·영관·보성, 전북 군산, 흑산도와 홍도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세종, 대전, 충남,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 전국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됐다.

전남 보성에는 이날 오전 7기 기준 시간당 80㎜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특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전국적으로 실종‧고립 등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은 청계천 물이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전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에는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열차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인근 황룡강에서는 70대 노인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3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의 한 주택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에서는 주택 뒷산에서 흘러내려 발목까지 잠긴 토사에 고립된 70대 노인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

보성읍 덕성마을에서도 주택 침수로 주민들이 고립돼 119가 인명 구조 활동을 벌였고, 인근 아파트 두 곳에서는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각각 차량 30대, 20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보성읍에 있는 보성여중 운동장은 전체가 물에 잠겼고 건물 1층 일부도 침수됐다.

영광에서도 이날 오전까지 주택 20건, 농경지 6건, 도로 2건 등 침수와 역류, 배수로 막힘 등 모두 4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13개 공원 383개 탐방로가 입산 통제됐으며 김포와 울산공항에서는 항공기 18편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2일 밤부터 제주도를 강타해 3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와 남해안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시속 108㎞)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전국적으로 많은 비바람이 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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