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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시끄러운 한샘…성폭행 사건 후폭풍에 채용 갑질 논란까지
한샘과 관련된 논란이 여전히 시끄럽게 사회를 달구고 있다. 작년 성폭행 사건의 경찰수사결과와 국가인권위의 조사 결과가 올 6월 들어 나오고 있는데다 채용갑질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한샘은 여전히 시끄러운 상태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으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한샘이 여전히 시끄럽다. 지난해 드러난 성폭행 사건이 경찰의 재수사와 국가인권위의 판단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해자 측 변호사가 과거 한샘 대리점 사장의 동생으로 드러나며 회사 측이 가해자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5월말에는 채용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거센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 입사 3일만에 일어난 성폭행…인사팀장 고소취하 압박에 성범죄도 시도

한샘과 관련된 논란이 여전히 시끄럽게 사회를 달구고 있다. 작년 성폭행 사건의 경찰수사결과와 국가인권위의 조사 결과가 올 6월 들어 나오고 있는데다 채용갑질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한샘은 여전히 시끄러운 상태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의 모습.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지난해 11월 한샘 신입 여직원이 회사 상사이자 교육 담당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비난이 일었다.

입사한지 3일 만에 선배 직원에 의해 성폭행이 일어났고 게다가 피해 직원이 성폭행 문제를 제기하자 인사팀장이 진술 번복을 종용하고 또 부산으로 함께 출장을 간 자리에서 성범죄를 시도했다는 폭로가 더해지면서 한샘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피해자는 성폭행이 일어난 다음날인 지난해 1월 15일 회사 상사인 선배 직원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같은 해 2월 19일 고소를 취하했다. 당시 수사를 맡은 서울 방배경찰서는 선배 직원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성폭행 사건을 폭로하며 한샘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12월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올해 3월에는 선배 직원을 강간혐의로 재고소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6월 12일 강간 혐의로 직장 상사이자 선배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의 가해자 비호 의혹 보도가 나오며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시사저널은 가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과거 한샘 대리점 사장의 동생인 점에 주목했다. 한샘 측은 현재 해당 업체와는 인적 물적 관계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시사저널은 대리점 직원에게 하는 교육 대상 명단에 해당 업체가 포함돼 있고 건물 간판에 한샘 로고를 사용하는 등의 근거를 들어 한샘 측의 가해자 비호 의혹을 제기했다.   

국가인권위의 조사 결과도 지난 6월 8일 나왔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율의 김상균 변호사는 "국가인권위가 결정문을 통해 성관계는 합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 관계자는 "진정인과 피진정인의 진술내용,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여직원이 성관계를 거부하는 의사표시를 했지만 선배 직원이 이를 무시하고 성관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인권위는 여직원이 고소를 취하하는 과정에서 인사팀장의 강요가 있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가인권위는 현재 한샘 인사팀장에게 특별인권교육을 권고한 상태다.


국가인권위는 한샘 대표에 대해서도 “성폭행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를 회유하거나 진술기회를 주지 않는 행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 한샘 공개 채용 당시 계약직 표기 안해…취업준비생에 뒤늦은 사과 

한샘과 관련된 논란이 여전히 시끄럽게 사회를 달구고 있다. 작년 성폭행 사건의 경찰수사결과와 국가인권위의 조사 결과가 올 6월 들어 나오고 있는데다 채용갑질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한샘은 여전히 시끄러운 상태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의 모습.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성폭행 사건 후폭풍이 여전한 가운데 채용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한샘이 지난 4월 사원 수시채용 모집 공고에 계약직 표기를 하지 않아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당시 한샘은 홈쇼핑 작가, 웹디자인, DP(전시컨셉 관리), 매장 디자인 등 사원을 모집하면서 계약직으로 채용한다는 사실을 표기하지 않은 상태로 공고를 냈다. 취업준비생들과 응시생들은 정규직으로 여기고 응시를 했다. 한샘은 최종면접을 단 1주일을 앞두고 계약직이라는 사실과 급여 등을 통보하면서 취준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결국 한샘은 응시생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사과하고 최종 합격자들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 6월 7일 "이번 수시채용 모집공고를 내면서 '계약직'이라는 사실을 실수로 표기하지 않았고 전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회사의 실수로 인해 상처를 입은 구직자 여러분과 이번 채용 지원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면접 진행 후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후 1차 면접 합격자들에게 일일이 사과 전화를 했다"면서 "회사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번 채용을 정규직으로 바꿔 최종 합격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샘 측은 "작년 10월 이후 20여건의 채용 공고 중 정규직과 계약직을 고지하지 않고 채용한 경우는 없었는데 안타깝다. 다시는 이번과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양혜원 기자  yhwr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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