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6.19 화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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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본 북미정상회담 "큰 틀 의미 있지만 내용은 부족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외신들이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애 대해 큰 틀만 있지만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 양국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선 의미가 있지만, 절차나 단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놀라운 도박을 통해 '불량국가'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미국의 정책을 뒤바꿔놓았다"면서 "그의 개인적 관심사 덕분에 군사적 대치상황을 피하고 핵 관련 벼랑끝 전술의 사이클을 끊어냈다"고 평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합의를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을 방문, 마오쩌둥 당시 주석과 만나 미중 데탕트 시대를 연 것과 비교하며 "만약 이를 통해 영속적인 긴장완화가 가능하다면 이는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WP는 공동성명 내용이 개요 수준이고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어떻게 포기했는지를 미국이 어떻게 검증할지 같은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기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WP는 "양국 정상이 후속 회담과 새로운 양국 관계 설정을 약속했으나 외교 관계를 개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공동성명이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지만 세부사항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국제정치 전문가들도 이번 회담이 상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실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앤서니 루지에로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추가 협상이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불분명하다"며 "(이번 북미협상 결과가) 10년 전 우리가 했던 협상 재판으로,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미과학자연맹(FAS) 군사분석가인 애덤 마운트 선임연구원은 CNN 방송에 "북핵 문제에 관해 북한이 과거에 한 약속과 비교하면 (이번 북한의 약속이) 사실 현저하게 약하다"면서 "솔직히 이것보다는 강한 것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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