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선 '여배우스캔들' 인천에선 '이부망천'…여야 막판 선거악재에 난타전
경기에선 '여배우스캔들' 인천에선 '이부망천'…여야 막판 선거악재에 난타전
  • 민병무 기자
  • 승인 2018.06.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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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민주 '이재명·김부선 의혹' 논란 주시...한국 '인천부천 비하' 등 확산 차단 진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앞 사거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추미애 대표 손을 잡고 있다.(왼쪽)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충남 천안을 방문해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등 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종반에 '여배우 스캔들' '이부망천' 등 돌발 악재가 쏟아져 여야가 악영향 최소화에 비상이 걸며 양보 없는 난타전을 지속했다.

큰 변수 없이 우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은 막바지에 이재명 경지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이 다시 불거져 논란이 증폭되자 판세에 미칠 영향 차단에 진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이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소설가 공지영씨도 페이스북에 김씨를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이 후보를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평화운동가인 고은광순씨도 페이스북에 "나는 그녀(김부선)가 난방투사로 싸울 때 매일 새벽 한 시간씩 그녀와 소통했고 회장으로 당선될 때까지 도우면서 그녀에게 이재명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면서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 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이재명)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롯데마트 시흥배곧점 앞 사거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경기도 광주 지원유세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등과 관련해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또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번과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한다"고도 말했고, 이를 두고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성명을 통해 "추 대표의 충격적 청년 폄하 발언은 과거 정동영 의원의 '노인 폄하' 발언과 다를 바 없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결과적으로 그런 행동(무효표 만들기)은 문재인 정부의 힘을 빼는 주장으로 무책임하며, (추 대표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와 민생경제를 일으키도록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라며 "남 후보 측이 추 대표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 난독증 사오정이 된 듯하다"고 역공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배현진 후보 등 한국당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당은 인천시장 선거에 찬물을 끼얹은 중앙선대위 전 대변인인 정태옥 의원의 '인천·부천 비하' 발언 뒷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 의원이 최근 YTN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서 한 발언을 두고 인터넷상에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는 뜻의 '이부망천'이란 신조어까지 유행처럼 번져 비난을 불렀다.

정 의원은 결국 대변인직에서 물러났지만 한국당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 의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 위한 당 차원의 윤리위원회를 주말인 이날 밤 긴급 소집했다.

자신이 표를 준(찍은) 서울교육감 후보를 공개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도 논란을 일으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유세 도중 "(사전투표에서) 교육감은 박선영을 찍었다"고 말한 것이 문제였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46조에 따르면 정당 대표자나 간부 등이 특정 교육감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관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이를 놓치지 않은 민주당은 홍 대표에게 "위법적 교육감 선거개입을 중단하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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