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0.17 수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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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좀 자고 싶다" 지난해 51만명 수면장애로 병원진료"적절한 수면환경 유지 중요…취침전 술·담배·TV시청·게임 삼가야"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매년 늘어 지난해 진료 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6월 서울 중구 '서울로 7017' 장미 마당에 마련된 임시 낮잠 구역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제발 잠좀 자고 싶다."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해마다 늘어 지난해 진료 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잠이 보약이지만 도심 불빛과 스트레스, 음주, 흡연, 카페인, TV 시청 등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작년 51만5326명으로 2015년 45만6124명보다 13% 증가했다.

2016년에는 49만4915명이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 2016년 진료 인원 중에서는 50대가 21.7%(10만7197명)로 가장 많았으며, 40∼70대가 전체 인원의 73.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9.2%로, 남성 40.8%보다 약 1.5배 많았다.

수면장애는 잠과 관련된 모든 장애를 폭넓게 총칭하는 말이다. 밤새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충분하게 잠을 잤지만 낮 동안 정신이 깨어있지 못하는 경우와 수면리듬이 흐트러진 경우, 깨어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가 전부 수면장애에 해당한다. 이런 증상은 한 환자에게서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면증은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잠들기 힘들거나 잠에서 자주 깨고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 수면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낮에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로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된다. 불면증은 잘못된 수면습관, 심리적인 스트레스, 다양한 신체질환, 약 등이 원인이 된다. 불면증 환자는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크다.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코골이도 수면장애의 한 종류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약 50%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이 제대로 안 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낮 동안 피로, 졸음, 무기력, 기억력 저하 등을 겪게 된다.

과면증은 밤에 7시간 이상 잠을 자고서도 낮에 졸음을 호소하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기면증은 낮에 졸음을 참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종아리 부근에 느껴지는 불편감 때문에 불면증을 초래하는 수면장애다. 환자들은 벌레가 기어가거나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 밖에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주기성 사지운동증, 꿈꾸는 도중 꿈 내용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렘수면 행동 장애, 소아가 잠을 자다가 갑자기 깨어 심하게 우는 야경증, 잠든 상태에서 일어나 걸어 다니는 수면보행증(몽유병)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수면장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수면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취침 전 카페인과 술, 담배, TV 시청과 게임 등 신체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피하고 뇌의 각성을 유도하는 카페인 섭취도 삼가야 한다. 게임이나 TV 시청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므로 취침 1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

불빛이 밝으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침실은 가능하면 어두운 것이 좋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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