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여배우 만난거 맞죠?" vs 이재명 "증거를 대라" 난타전
김영환 "여배우 만난거 맞죠?" vs 이재명 "증거를 대라" 난타전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8.06.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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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광화문 낙지집·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하지 않았느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5일 밤 열린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2차 TV 토론회는 후보자들 간의 비방·폭로로 설전이 이어졌다. 사진은 TV토론회 모습 캡처.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5일 밤 열린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2차 TV 토론회는 후보자들 간의 비방·폭로로 설전이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 김영환 "광화문 낙지집·옥수동에서 여배우 만나자고 하지 않았느냐"

바른미래당 김 후보와 한국당 남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민주당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형님 정신병원 강제입원' 문제, '네티즌 고발'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며 이 후보와 난타전을 벌였다.

바른미래당 김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가 해명해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런 거짓말 드러나면 후보 사퇴해야 한다"며 "사실이 아니면 내가 교도소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또 "여배우가 10년간 인격살인을 당했다. 이 여배우가 누군지 정치판에 모르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5월 17일 광우병 집회가 있었고 광화문 낙지집에서 여배우와 식사 후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으로 갔느냐.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 있던 날 봉하마을에 가며 여배우와 전화했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집회에서 그 사람을 만난 일 있으나 주차장에 가지는 않았다"며 "통화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주진우 기자의 (여배우가 이 후보와 스캔들을 부인한) 사과문 대필이 이뤄질 때 통화했냐"고 김 후보가 묻자 이 후보는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김어준 기자가 한겨레에 여배우와 문제를 폭로한 분인데 이 분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형수 욕설 파일과 관련된) 이 후보 형님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문제와 관련해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라는 내용의 이 후보 노모님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이 후보가 형님의 강제입원을 주도했는지도 따졌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형수와 조카들이 했고 어머니가 보건소에 진단 요청한 사실이 있다"며 "정치적으로 시끄러울 것 같아 어머니를 설득해 안 했다"고 답했다.

◆ 이재명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응수해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의 집중 추궁이 끝난 뒤 "토론회가 후보 헐뜯기,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일관한다"며 "증거를 대고 주장하면 되는데 마치 절대적인 진리인 것처럼 '이런 것이 있으니 결백을 증명하라' 이런 것은 옳지 않다.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한국당 남 후보는 이 후보에게 "레몬테라스 같은 네티즌을 고발하는, 약한 사람을 억압하는 리더십이 있는데 왜 그러냐"고 따져 물었고 이 후보는 "네티즌 고발은 약자 고발이 아니라 부정·범죄행위에 싸운 것"이라고 맞받았다.

남 후보는 "이 후보의 네거티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가 재벌과 손잡고 중소기업을 억압했다고 하고 땅 투기도 얘기한다"며 "이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는 것을 보면 제게 승리의 기운이 들고 있다. 제가 당선될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남 후보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복당 전력 등을 놓고 설전이 이어졌다.

이에 남 후보는 "잘못된 대표를 쫓아낸 적이 있다. 대통령 형에 불출마하라고 했다가 사찰과 온갖 고초를 당했다"며 "지금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대표를 물러나라고 할 수 있나. 선거가 끝나면…."이라고 답했다.

정의당 이 후보는 "남 후보가 평생 꽃길만 걸으며 한국당에 돌아왔다. 보수혁신의 실체가 없고 이미지만 있다"며 "홍준표 대표에게 물러나라고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책선거를 한다던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2차 TV 토론회는 정책·공약 검증은 뒷전인 채 비방·폭로전 양상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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