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 사실상 데드라인···다시 떠오른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6일이 사실상 데드라인···다시 떠오른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 민병무 기자
  • 승인 2018.06.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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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박원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 너무 커 막판 성사 가능성 주목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문제가 6·13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재부상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문제가 6·13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로 재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는 쉽지 않다고 하고, 한다 해도 자신으로 해야 한다는 당위를 강조하면서도 계속 접촉을 이어가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꺼져가던 단일화 불씨를 다시 들여다보게 된 발단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5일 페이스북 글이었다.

적어도 겉보기로는 단일화 불가 쪽에 기울어 있던 홍 대표는 "서울시민과 야권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절실히 요구한다"며 "안철수 후보님의 구국적 결단을 앙망한다"고 적었다.

정치노선 차이를 주된 이유로 들어 단일화에 부정적인 것처럼 말하던 종전 태도와 사뭇 다른 결을 보인 거다.

바른미래당에서도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손바닥을 부딪치고 나섰다.

손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세간의 단일화 요구가 많다며 안 후보로의 단일화를 위한 김 후보의 양보를 희망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가족들을 소개하며 손주들을 안고 있다.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앞에서 한 어린이에게 뽀뽀를 받고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단일화 명분은 너무도 분명하다. 박원순 서울시정의 또 다른 4년을 막아야 한다는 거고, 그러려면 패배 가능성이 큰 각개약진은 안 된다는 거다.

여기에 단일화 시 선거 결과에 연동된 '지방선거 이후의 정계개편 움직임' 때 서로에 주어질 권한이 그 명분에 섞여 있다.

그걸 가장 잘 알 법한 두 후보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3일 저녁 1시간여 동안 '비밀회동'을 하며 단일화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후의) 당 대 당 통합'과 여론조사 단일화를 주장하고,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양보'를 주장해 이견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김 후보 측은 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치적인 예의와 시·구의원 문제 등의 현실적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했다.

안 후보도 이날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선거운동을 하며 기자들에게 김 후보를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두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가망이 없다면 단일화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의 극적 타협 시나리오가 지속해서 거론되는 이유다.

무엇보다 한국당은 이번 단일화가 단순히 지방선거 연대를 뛰어넘어 지방선거 이후 '야권대통합'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정치권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으로 보고 있다. 오는 8∼9일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7일부턴 여론조사 공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일화 데드라인은 사실상 6일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초읽기에 몰리고 있는 두 후보가 금명간 내릴 수도 있는 극적 결단이 그나마 싱거운 선거판에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는지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

두 후보 진영에선 이날 현재  '단일화는 끝났다' '오늘내일 더 지켜보자' '단일화해봐야 효과 없다' 같은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뒤섞여 나와, 결국 당 지도부와 후보 자신의 막바지 판단이 결론을 좌우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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