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6.19 화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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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미 금리인상 영향 경고 “금융 불안 언제든 재연될 수 있어”2018 BOK 국제컨퍼런스 개회…“중립금리 상당 폭 낮아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BOK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13년과 같은 ‘긴축 발작’이 재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4일 서울조선호텔에서 열린 ‘2018 BOK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자본이동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언제든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당시 미 통화정책 기조 변화 신호가 신흥 시장국에서의 급격한 자본유출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했었다”면서 “최근에도 미 금리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일부 신흥국 금융 불안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각국 금융과 교역이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며 “특히 주요국은 자국 정책 변화가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다시 국내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기 후 통화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중앙은행의 또 다른 고민거리로 중립금리가 위기 전보다 상당 폭 낮아졌다는 점을 꼽았다.

이 총재는 “중립금리가 낮아지면 경기 하강국면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줄어든다”며 “경기 변동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런 변화에 대응해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비전통적 정책수단을 동원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대규모 자산매입과 마이너스 금리 등이 기축 통화국이 아닌 나라에서도 활용 가능한지,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연구,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른 정책과의 조합을 강조하며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재정정책을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확장적으로 운영하면 더 효과적으로 거시경제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저성장·저인플레 환경에서 통화정책이 경기회복을 추구하면 금융 불균형이 누적될 수 있다”면서 “금융안정을 도모하려면 거시건전성 정책과 공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주체들의 기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기 위해 정책 커뮤니케이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는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2.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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