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0.23 화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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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패키지 전쟁···브랜드 정체성 담은 디자인부터 복고열풍까지

식품업계가 기존에 출시된 브랜드를 대표하는 유명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다양하게 바꾸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한정판 구매욕을 자극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 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키지는 단순히 제품을 담아내는 용기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상징이자 정체성으로 수십 년간 쌓아 온 기업의 이미지를 대변하는데 활용된다. 

특히 특정기간 반짝 디자인을 바꿔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끌어당기는 마케팅으로 효과적이며, 젊은층의 익숙한 이미지를 활용해 짧은시간 친밀도를 올리는 것에도 탁월하다.

삼양식품은 한정판 선보였던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정식 출시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까르보불닭 어피치 에디션'을 한시적으로 내놓았다./사진제공=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우유브랜드 '내추럴플랜'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면서 패키지 디자인도 함께 변경했다. 내추럴플랜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에 제품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새 디자인을 적용해 우유 본연의 맛과 신선함, 그리고 기능성까지 한 팩에 담아 선보였다.

삼양식품은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정식 출시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까르보불닭 어피치 에디션'을 한시적으로 내놓았다.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이번 패키지는 후레이크에 특별함을 더하고 패키지 전면에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인 어피치를 넣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플러스 시킨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펩시 125주년을 기념해 1940~1990년대 패키지 디자인을 되살린 '레트로 펩시'를 선보였다./사진제공=롯데칭성음료.

복고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추억을 자극하는 장수 식품의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도 눈에 띈다.

삼양식품은 지난 4일 추억의 과자인 '별뽀빠이' 출시 47주년을 기념해 80년대 사용했던 삼양식품의 로고와 서체 등을 활용한 '별뽀빠이 레트로'를 선보였다. 온라인 쇼핑몰 삼양맛샵을 통해 어린이날 이벤트로 별뽀빠이 레트로와 추억의 장난감 요요, 스티커로 구성된 꾸러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꾸러미는 당일 선착순 판매가 마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197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장수 라면 스낵 '별뽀빠이'의 이번 디자인 리뉴얼은 4060세대에겐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1020세대에겐 색다른 재미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도 최근 복고 이미지를 앞세운 과자 '치토스 콘스프 맛'을 내놨다. 치토스의 올드한 멋을 살리기 위해 파란색 바탕과 로고를 활용해 치토스 고유 캐릭터인 체스터의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살려 만들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치토스 스낵을 향수로 느끼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소비층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해당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옛 디자인을 다시 입혀 추억을 자극한 경우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펩시 125주년을 기념해 1940~1990년대 패키지 디자인을 되살린 '레트로 펩시'를 선보였다. 펩시는 1893년 약사였던 ‘칼렙 브래드햄(Caleb Bradham)’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브래드의 음료수(Brad's drink)’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것이 시초다. 1940, 1950, 1960, 1970~1980, 1990년대에 판매된 총 5가지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과거의 즐거운 순간을 추억하고, 현재의 짜릿함을 만끽하며, 미래의 흥미진진한 무대를 준비하는 순간에 펩시콜라가 함께 하길 바란다”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5개의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레트로 펩시는 한정 판매되어 소장품이나 선물로도 제격이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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