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5.23 수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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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원 새 금통위원 취임···매파? 비둘기파? 질문에 "나는 원앙새"4년 임기 시작..."20년간의 시장경험으로 건강한 기여할 것"
임지원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매파냐, 비둘기파냐?'(기자들)

"이제 막 조류가 됐다. 이름의 '원'자가 원앙새 원(鴛)이라 지금까지는 원앙새다. 앞으로 제가 어떤 새인지 잘 관찰해 보겠다"(임지원 금통위원)

임지원 신임 한국은행 금통위원이 17일 취임하면서 매파(통화 긴축론자)와 비둘기파(통화 완화론자) 중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은 금리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금융시장에서는 임 위원이 앞으로 통화정책결정때 자신의 성향이 아닌 객관적 지표와 합리적 논리를 근거로 임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동안 국내 채권시장은 임 위원을 대체적으로 매파로 분류해왔다.

임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년간 시장에서 경제와 정책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집중했는데 이런 경험이 앞으로 경험과 함께 금통위에 건강하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정책에 대해 비판을 하다가 이제 비판받는 입장에 서니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임지원 신임 금융통화위원 등이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성 감사, 고승범 금통위원, 조동철 금통위원, 임지원 금통위원, 이주열 한은총재, 이일형 금통위원, 신인석 금통위원, 윤면식 부총재. /사진제공=한국은행

임 위원은 지난주 퇴임한 함준호 위원 후임으로 은행연합회 추천을 받아 금통위원이 됐다.  임기는 4년이다.

JP모건 수석본부장 출신인 그는 금통위원 사상 첫 외국계 투자은행(IB) 출신이자 두 번째 여성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당장 일주일 뒤인 2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 위원은 "지난주 퇴임한 함 위원님이 기말고사가 끝난 듯 홀가분하다고 했는데 저는 바로 다음 주 금통위여서 전학 오자마자 시험을 보는 기분이다"라며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며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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