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2.17 월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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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라면' 맛 떨어지게 만든 삼양식품 회장 부부'회삿돈 50억 횡령' 나란히 법정행...페이퍼컴퍼니서 매달 4000만원씩 월급 챙겨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1963년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이 오너부부의 횡령으로 수모를 당하고 있다.

경영비리 혐의로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나란히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동수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 회장과 김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회장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모두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전 회장 등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는 삼양식품에 납품하지 않고도 대금을 받았고, 이 같은 수법으로 페이퍼컴퍼니에 지급된 돈은 고스란히 전 회장과 김 사장에게 흘러들어갔다.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검찰은 김 사장이 페이퍼컴퍼니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매달 4000만원씩 월급을 받았으며 이 회사의 돈을 자택 수리비로 쓰거나 전 회장의 자동차 리스 비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전 회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업체가 영업부진으로 경영이 악화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5000만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돼 특경법상 배임죄도 적용됐다.

전 회장 부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횡령한 돈을 회사에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횡령한 돈을 전액 변제한 점에 비춰볼 때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전했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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