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4.23 월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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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열기구 추락…강풍에 밀려 부딪히며 탑승자 튕겨 나가마지막까지 조종간 잡았던 조종사는 결국 사망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착륙 중 장애물과 추돌한 열기구. 이 사고로 1명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에서 13명이 탄 열기구가 착륙 중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종국(55) 씨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탑승객 12명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소방서는 물영아리 인근에 있던 한 고사리 채취객으로부터 열기구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는 즉시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 구조작업을 벌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열기구는 비행을 마치고 착륙장으로 이동하던 중 숲 속 나무 꼭대기에 걸렸다가 바람을 타고 벗어나 주변 초지에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땅에 부딪히며 100m 가량 강풍에 밀려가다가 나무에 다시 부딪히며 멈췄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들은 탈출하거나 튕겨 나갔으며, 조종사 김 씨는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다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열기구 운영업체 관계자와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추락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 열기구 사고는 두 번째다. 1999년 4월 열린 열기구대회에서 열기구들이 강풍에 밀리면서 고압선에 걸려 추락하는 등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심경신 기자  paras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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